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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십년만에 만난친구 |
| 글쓴이 천운풍 조회 523 |
작성일 2003-05-01 오후 10:52: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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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지친몸을 이끌고 집으로 돌아가
담배연기 자욱한 텅빈 방구석에서
삶의 의미조차 잊어버린듯 살아가는 나 자신을 학대하며
피곤에 잠을 청해보았습니다.
잠시후, 누군가 절 부르는 소리가 들려 나가보니
십년이 넘게 못만나던 친구가 찾아왔습니다.
낼 모래 토요일날 결혼한다며 청첩장과 함께
옆에는 9년이나 차이나는 이쁜 아가씨를 데리고 왔습니다
어릴적 부랄친구는 아니지만 제가 중학교에 입학하면서
우리집 앞집으로 이사를 온 아이였죠.
그친구는 어머니는 일찍이 여의시고 서울서 사업을 하시다 실
패하시고 이곳 원주까지 내려와서 막노동하시는 아버님과
둘이서 그저 하루하루를 생활하던 친구였습니다.
중학교는 그럭저럭 졸업은 했는데 고등학교는 꿈도 못꾸는
처지였죠.
좀 더 좋은 환경에 있었던 저는 동정이면 동정이랄까,
전 그 친구를 볼때면 뭔가 도움이 돼고 싶어했던 기억이 나네
요.
내행동에 혹시 상처나 입지 않을까"
내 말에이 그의 존심을 다치게하지는 않을까'
항상 생각하면서 말이죠.
시간이지나 서로에대해 거의 알고난뒤에는 동정같은건
길거리에 버려진 담배공초와도 같은것이 되어버렷지만요.
그리고 그친구는 환경이 그렇다보니 군대도 면제되었고
저또한 군대같지도 않는곳을 다녔기에
항상 많은 시간을 같이하였습니다.
그러던 그친구는 서울로 일을하러 간다며 떠났고
그뒤 한번은 제가 서울가서 한번 만난었는데
저희의 마지막 시간이며 인연이 다한거라 생각하며 지금까지
살았습니다.
무척이나 서운하기도 하였고 배반감마져 들었습니다.
그러던 작년인가 우연히 그친구의 아버님을 만나게
되었는데 그친구가
제가 서울가서 만난뒤 몇일뒤에 중국으로 갔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몇일안에 가느라 서류만들고 하다보니
연락할 시간조차 없엇던 거죠.
그때서야 "그러면 그렇지"
제가 십년이나 오해하며 살았던 것입니다.
얼마나 제자신이 어리석었던지...
오늘 십이년만에 그친구를 만나 한시간여의 짧은 만남이엿지만
제 어릴적 아름답고 즐거웠던 기억들을
새삼 소중하게 생각할수 간직할수 있게해준
너무도 소중한 시간이였습니다.
이제 그친구는 다시 낼모래 결혼식을 올리고 제주도로
신혼여행을 다녀온뒤 바로 중국으로 갈것입니다.
아마 지금까지 그랫던것처럼 그친구는 앞으로도
보람있는 삶을 살것이라는 확신을 해봅니다.
제가 여기에 이글을 올리는것은
그친구도 중국에서 항상 오로를 접속하며 산다고
하엿기에(중국4단이라고 합니다,대화명은 좀,,)
제가 항상 매너없이 생각하고 욕하고햇던
중국분들에게 약간은 사죄의 글이기도 하며,
그리고 그때의 마음으로 돌아가고픈 저의
의지의 표현이기도 합니다.
오늘처럼 기분이 한결같았으면 하는 바램도 잇습니다.
친구의 안녕과 오로 기우님들의 건승을 빌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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