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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밤잠을 좀 설쳤습니다. 화천에 온지 벌써 한달하고 7일이 지났습니다. 2주전에 C/T와 뇌MRI를 찍은 결과가 나오는 날이라 다른때보다 조금 긴장되고 어떤 결과가 나올지 궁금해 집니다.
화천에서 춘천까지 자차로 운전하고 남춘천역에서 ITX 열차를 타고 갑니다. 오랜만에 기차를타고 1,2층의 통로로 오르락내리락 객실로 찾아가는 느낌부터 색다르군요.
쾌적한 객실과 좌석도 넓고 좋습니다. 예전의 새마을호나 무궁화보다 편안하고 무엇보다도 차장밖 풍경을 보면서 가는 여유로움이 생깁니다. 한마디로 낭만이란게 느껴지네요.
남춘천역에서 청량리까지 55분여 정도가 소요되는데 부산에서 서울로 다니던거에 비해 시간도 엄청 단축되고 여러모로 편하고 좋습니다.
서울대병원에 진료2시간 전에 미리 도착해서 채혈 부터 하고 의무기록지를 복사해 봅니다. 온톨을 돌려보니 간으로 전이된 놈들이 5,6=>4,7=>4,0으로 조금씩 줄었네요. 다른 이상은 없답니다.
항암 부작용은 볼에 여드름 처럼 조금 나네요. 뭐 회춘한다고 생각하며 받아들입니다. 어차피 천천히 가려고 마음 먹었는데 결과도 천천히 조금씩 좋아지는군요. 컨디션도 좋고 요즘 좋은 기운 좋은 마음으로 좋은 곳에서 지내니 항상 감사할 따름입니다.
아참! 놀라운 소식이 있네요. 혈액검사 수치가 완벽합니다. 무엇보다도 크레아티닌 수치가 1,7에서 1,35로 정상범위에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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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빛누리★
팔공선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