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무거운 적막과 오직 진검 승부의 세계지만....

그래도 가끔은

머리를 식히면서 

따뜻한 차 한잔과 음악을 들으면서

마음의 여유를....



비록,

우린 서로 얼굴도, 이름도,

신분도,성별도

모르는 사이지만....

그래도 따뜻한 情이 있고

정감이 흐르는 그런 공간으로 피어났으면 좋으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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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과 공간을 뛰어 넘어

우리 모두 조금만 "양보"와 "이해"라는 美德으로

우리 스스로 그런 사이버 공간을 만들어 갔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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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월의 그 아름답던 산야를 

아쉬운 마음으로 보내고

그 어느곳 하나 아름답지 않는 우리 산과 들

그 붉게 물든 산야가...

이젠,

떠나려고 하고 있나봐요

거리엔 잎이 한잎 두잎 쌓이고

먼 그곳 강원도에선

벌써 

첫눈이 왔다고 하네요



비록.

계절은 겨울의 문턱에 들어섰지만

이곳 "오로"에서 

서로의 마음을 열어 간다면 

우린 결코 그 겨울을 두려워 하지 않을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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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의 비슷한 취미로 이곳에서

만나 수담도 하고 대국도 하고

그렇게 情이 들고....

때론.

서로의 불신으로 인해 화도 나지만

그래도 

우린 숨쉴 공간이 있다는것이 얼마나 다행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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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기우님들을 위해 

내 마음이 들어있는 따스한 "차"한잔과 "음악"을

여러분 모두에게 드립니다

기우님들!

모두 모두 

건강하시고 행복 하세요

2002.11.04★천/년/후/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