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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기바둑을 두었던 무료회원 순애보 |
| 글쓴이 랑(바둑톡톡) 조회 590 |
작성일 2002-11-04 오후 12:01: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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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들아, 님들아,
바둑강물 어느 곳에 떨어졌노.
님들이 사라져간 강물을 아무리 살펴보아도
님들의 흔적은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너무 깨끗하더라.
고요한 침묵의 강에 낯설은 님들만 가득하더라.
8명이 어떻게 동시에 사라졌단 말인가?
연기방에 있던 우리 모두 무료회원이었기에
바둑강물에 던져지는 신세가 되었구나!
님들아, 님들아,
아, 이렇게 될 줄 알았다면
우리가 던져지지 않를 얕은 강물위에
우리들의 배를 띄우고 연기바둑둘 것을...
님들아, 님들아,
내 마음 아려오듯이 님들 마음도
아려오는 창공이 되어 뻥 뚫렸겠구나!
유료정회원증과 무료회원증 두가지 다 가지고 있는 나.
좋을것도 나쁠것도 없는 세상살이 순행이라 생각하며
님들을 잃어버린 아픈 마음을 오늘 겪었구나!
7명의 님들을 찾고자 유료정회원으로 접속하여
눈 크게 뜨고 찾아 보았는데 그 어떤 님도 보이지 않더구나!
님들과 연기바둑을 두었던 이름으로 접속을 하였어도
님들 모습 보이지 않더라.
님들아, 님들아,
어쩌겠노. 어쩌겠노...
야박해도 어쩌겠노.
아니꼬아도 어쩌겠노.
자존심 상해도 어쩌겠노.
능력의 크기만큼 누릴 수 있는 세상에 발을 담그고
살아가는 우리들 어쩌겠노.
님들아, 님들아,
내 마음이 꽁꽁 얼어 붙는구나.
내 마음에 장대비가 뿌려지는구나.
님들아, 님들아,
우리가 또 다시 만나게 된다면
서로를 보게 된 반가움과 기쁨을 감사드리며
연기바둑방 다시 만들자.
그리고,
더 열심히 살아가자.
막지마 고수님께 감사 드리며...
2002.11.2.토요일
연기바둑을 두었던 님들에게 13급 ...랑(바둑톡톡)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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