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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장 간단했던 방법 |
| 글쓴이 허접 조회 587 |
작성일 2002-10-31 오전 8:21: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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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1탄을 읽고 리플을 달까 하다가 그만두었는데, 2탄이 또 올라와 있어 글을 드려
봅니다.
개인적으로 취미생활이 고난이 되면 참 슬픈일이라 생각합니다.
고난은 아니더라도 여유시간에 바둑한판 두는 이런 사이트에서 신경쓰이는 일이
생긴 자체가 그리 기분좋은것은 아니지요.
저도 누적으로 1,000여판을 이곳에서 대국해보니 별 종류의 사람들이 많더군요.
그런 부류의 분들을 만났을때 화를 못 누르다 보면 정말 피곤하더군요.
전 최악으로 생각하려 노력합니다.
그런 노력으로 상대를 인정하지 않고는 제가 화병이 나서 못살겠기에요.
아버님 아이디로 애들이 장난치는 것이겠지. 나도 애들땐 저런 짓들이 재미있었으니까..
2년을 바둑둔 끝에 한판만 이기면 승급을 하게 되는데 나를 만나 그동안의 노력이 모두
수포로 돌아가기에 저리 돌을 안던지고 들락날락 하는 것일게야..그래 내가 던져주마..
너무 많은 시간을 바둑두다보니 부인께서 화가나 코드를 빼버렸기에 나갔다가
들어오지 않는게야..
그래 그들 가정의 평화를 위해 까짓껏 바둑한판 못이기면 어떠하리..
직장에서 몰래바둑 두는데 상사가 보고 있나보군, 창을 내리고 일하는척 하는
것일게야.. 그러니 저렇게 장고를 오래하지..
가게에서 한가한 시간에 바둑한판 두려 들어왔는데 손님이 오신걸게야..
그러니 중단요청을 하는거군..받아주지..
이렇게 용서를 하고나니 그때부턴 제 마음에 여유가 생기더군요. 화가나는 대신에
타인을 오히려 도와줬다는 생각까지 드니까요.
물론, 제가 성인군자라서 이런것은 아닙니다. 앞서 말했듯이 그렇게 용서하지
않고서는 미칠거 같았으니까요. 성미 급한 제 자신이 오래 살길을 찾은것 뿐이지요.
님의 상황으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그 상황에서 저 같으면 그냥 던졌을것 같습니다.
대국에 들어가지 않는 수순내에서 돌을 던지면 제일 좋겠습니만, 그렇지 않으면 또
어떻습니까.
흉내 바둑이 규정에 어긋나지 않는한 상대에게 자신의 기분나쁨을 강요할순 없겠지요.
자신의 성격상 흉내는 싫다는 느낌이 들때, 미안합니다 이런 바둑은 익숙치가
않아서요, 다음에 다시 부탁합니다..라는 말만 붙여주고 바로나와 좋은 상대를 찾아
한대국 시원하게 두셨다면 이런 신경쓰는일 따윈 없지 않았을까요..
글을 읽어보니 혼자만의 생각으로 사시는 분같진 않기에 주제넘게 참견을 해
보았습니다.
훌훌 털어버리시고 좋은 취미생활 누리시길 기원합니다.
결례가 되었다면 무시하시고요, 용서하십시요.
>
> 가을의 문턱에서 한참 인생과 낭만을 채 느껴보지도
>
>
> 못한채 계절을 훌쩍 건너가버릴듯한 겨울의 기세가
>
>
>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
>
> 제가 올린글이 이해를 구하는데 많이 부족했나봅니다.
>
>
> 일단 죄송하게 생각하구요...
>
>
> 走馬看山이라는 용어가 생각나네요 좀 유식하진 않지만
>
>
> 왜들 그러시나 잘 모르겠네요. 지금 흉내바둑 자체가 문제
>
>
> 입니까? 아님 그기에 대하는 태도가 문제입니까?
>
>
> 물론 흉내바둑 두신다고 중단요청을 했는건 사실입니다만
>
>
> 그게 이번일의 골격이고 핵심입니까?
>
>
> 그랬나 안그랬나라는식의 극단적인 사고는 좀 피합시다
>
>
> 저라는 놈은 떨어지는 낙엽에도 서러워 할줄아는 놈이에요
>
>
> 자 리플다신분들 요약해드립니다요.
>
>
> 첫째-그런데요 라고 익명으로 글올리신분
>
> **29국에서 1승만 추가하면 승급하신다면 저한테 오세
>
> 요 제가 져 드릴께요.판수가 중요한게 하니고 실력이
>
> 있으면 자동으로 올라가게 되 있는데 그런 하찮은데
>
> 에 신경쓰시는 댁은 도대체 누구시온지요?
>
> 그라고 저도 간만에 욕좀 합시다.
>
> 지랄이 그런데요라!
>
> 할말이 있으면 자기를 밝히고 말하는게 도리가 아닌
>
> 가요?
>
> 둘째-나그네라는 대화명을 쓰시는분에게
>
> **전체적으로 동감은 합니다만 하물며 소목정석 싫어한
>
> 다고 대국중단 요청하는사람 있습니까?
>
> 전 일반적으로 그렇다라는 얘기이지 내 뜻대로 돌아가
>
> 지 않는다고 투정부리는것 아닙니다.
>
> 근데 한가지 이상한 것은요 남의 의견에 대해서
>
> 매사에 그렇게 말도 안되는 이상한 비유같은거
>
> 들먹거리며 참견하시는지요?
>
> "방봐가며 다리 뻗어라"고 옛 어른들이 말씀하시지
>
> 않던가요?
>
> 나그네라는분이 얼마나 정의를 위해서 싸우고 투쟁
>
> 하는지는 몰라도 그렇게 할일 없으시면 지금도 주위
>
> 에 배고프고 굶주린 이웃들이 많으니까 자선봉사나
>
> 하러 가시지요?
>
> 셋째-운영자0님에게
>
> **"달이 오늘따라 무척이나 밝네요" 라고 하니까 "보름
>
> 달이니까 밝지"라고 하면 참 찜맛없지요?
>
> 자 여기서도 밝은것과 아닌것에 대한 질문과 답변
>
> 입니까? 보름달에 대한 운치, 부드러움, 여러가지를
>
> 응축해서 표현한 말을 가지고 그렇네 안그렇네 하면
>
> 무식하게 보이는것 아닙니까?
>
> 앞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왜 산은 보고 나무는 보지
>
> 못하시는지요?
>
> 제가 던지면 그만이고 백국넘으면 전적은 지우면 없
>
> 어진다고 말씀드리지 않았던가요?
>
> 그리고 오로측에도 문제를 제기하면요
>
> 제가 올린글이 조회수가 많아지니까 좀 떨떠름
>
> 하셨나 모르는데요 익명으로 올리는데도 방관
>
> 하는걸 봤을때 政治공작처럼 여기에서도 설마
>
> 그런일은 없으시겠지만 좀 느낌이 안 좋네요.
>
> 주제없이 찌걸여 봤는데 다 저의 잘못이네요.
>
> 돌을 던져버렸으면 만사가 형통이었는데...
>
>
> ...
> ...
> ... 근데 살다보면 아닐때가 있잖아요???
>
> ... 생각할수록 욜 받네!!!!!!!!!!!!!
>
> 오늘도 바둑을 사랑하시는 모든분들께 사랑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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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복이 깃드시길 두손모아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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