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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때리는 시어머니보다 말리는 시누이가 더 밉다** |
| 글쓴이 +유심 조회 764 |
작성일 2002-10-30 오전 1:39: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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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9일 화요일 오후 한 6시 쯤 이었을겁니다.
앞의 제목에서 시어머니는 해딩크라는분이고, 뒤에 시누이
는 운영자0님입니다.
짧은 시간 잠시 대국이나 한번하고 볼일 볼려고 대국을 했
는데요, 상대 대국자가 흉내 바둑을 두시기에 -정확하게 말
하면 그 때가 10수까지 진행이 되어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런저런 승부에 영향이 없지 싶어서 대국중단을 요청하니
까요 이분이 계속(4-5번) 거절을 하는겁니다.
할수없이 한던 더 요청을 하니까 그때에는 아예 중단요청도
되지가 않지 뭡니까?
그래서 운영자님을 부른다니까 참 과간인게요 돌을 던지래
요 던질까하다 가만히 생각하니 참 꽤심하다는 생각이 들더
라고요 왜냐면 바둑이 한창 진행중인것도 아니고 승패에도
전혀 문제가 없는데도 상대방한테 돌을 던지라고 강요하는
자체가 기분을 묘하게 만들지 뭡니까???
자 앞의 일은 이쯤해두고요 정말 웃기는 일이 있어요.
다음은 운영자0님이 오시고 앞의 상황을 설명하고 난뒤의
일입니다.
1.(첫째)-저 보고 흉내바둑에 대해서 잘 모르느냐고?
###저 오로에서 3단이면 흉내바둑 한 두번 둬 봤겠습
니까?
2.(둘째)-한번 극복해서 잘 둬보라고?
###저요 인간의 한계까정 갔다왔어요.
3.(셋째)-대국중인 상황에서 상대가 중단요청을 받아주지
않으면 할 수 없다고
###물론 할수없겠죠! 그러니까 운영자를 불렀는거 아
닙니까 그러면 싫은 흉내바둑을 상대방이 받아주
지않는다고 끝까지 둬야 합니까?
4.(넷째)-상대 대국자가 "재미있잖아요"라고 표현을 하고
"한번 대국을 했으면 끝까지 해야지"라는 표현을
하는데도 대국을 종용할 때
###지가 하면 로맨스고 상대방이 하면 불륜이고,
어린얘들은 개구리한테 장난으로 돌 던지지만 개
구리한테는 죽음이듯이,제가 운영자님한테 ""흉내
바둑 싫다고"" 말씀드리는데도 대국을 종용합니
까?
5.(다섯째)-전 이미 10분 30초 3회의 대국시간을 상대에게
거절하고 운영자와의 대화에서 거의 다 10분을 소
요시킨 뒤일때
###던지면 되요, 그리고 대국이 백국넘으면 지워버리
면 그만이에요.그런데 사람이 살면서 아닐때가 있
잖아요 오기도 발동되고 한번 갈바주고픈 맴이 들
때 그럴때 말입니다. 시간은 다 가고 시간패로 질
수는 없고 전적도 보니까 그렇게 썩 좋은것도 아
니더라고요. 참 시간에 쫓기는 프로의 마음을 그
제서야 알았다면 너무 어색한가요?
결국 시간은 초읽기까지 갔어요. 겨우 시간패라는
상황을 넘기고자 한수 한수 놓을때마다, 넝글
넝글한 상대의 착점이 바로 날아올때 운영자와의
대화는 연결되지 못하죠, 또 초 읽기에 몰리
죠 죽겠더구만유.
결론---항상 사람은 자기자신이 그 상황에 처했을때를 생각
해 보는 여유를 가졌으면 하는 바램에서 이 글을 올
립니다. 운영자! 좋아요 어떤일이 있을때 중재하는
역할은요 그냥 해보라가 아니고 싫다는사람의 편에
서서 상대대국자에게 상대가 싫어하니 중단요청을
하여주라는 중재는 안됩니까?
왜 틀에박힌 고정관념에서 헤매이는지...
사고는 획기적이지 않아도 되요
"나라면"이 아닌 바꿔놓고 "너라면" 이면 됩니다.
--- 오로바둑 회원님들의 이 가을 풍성한
낭만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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