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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 |
| 글쓴이 나그네 조회 622 |
작성일 2002-10-30 오후 4:01: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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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기본적으로 흉내바둑이 바둑의 규칙에 어긋나지
않는 이상 흉내바둑을 두었다는 이유로 강제대국종료를
할 수 는 없지 않을까요?
물론 바둑을 두다가 사정이 여의치 않아서 그만둘 수도
있지만 그런 경우 상대가 대국중단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어쩔 수 없는 거 아닙니까?
상대가 잘못한 것이 없는 상황이라면
더이상 두고 싶지 않은 바둑은 당연히 님께서 패를
감수하고 돌을 던지셔야죠.
물론 정황으로 보건데 님의 기분이 나빴을 수도 있고
님의 말대로 승패에 영향을 미칠만큼 수가 진행된 것도
아니니깐 서로 좋게 합의가 되었다면 대국중단을
할 수도 있었겠지만
그래도 상대가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끝까지 둬서 이겨버리거나 돌을 던지는 수 밖에 없는
거 같은데요.
님은 나름대로 기분이 나쁘셔서 님의 입장에서 생각하실
수 밖에 없겠지만...
만약 흉내바둑이 아니라 다른 경우였다면 어떻습니까?
" 당신은 내가 싫어하는 소목정석을 들고 나왔으니
이쯤에서 판이 커지기 전에 대국중단 합시다. "
이렇게 하시겠습니까?
제가 보기에는 님은 지금 세상이 님의 뜻대로 돌아가지
않는다고 투정부리고 있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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