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에 그린 얼굴



                  



그리운 마음을 삼키며 

유리창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내 마음의 창에 

보고싶은 그대라는 얼굴을

무심히 그려 넣고



작은 맘으로 바라보는

그대의 얼굴은 

무척이나 맑고 투명했습니다.



이 가을날엔 유독

그대라는 사람이 그리워 

오늘도 여기에  

내 마음을 놓고 그림을 그립니다



가을 속으로 그대와

속삭이든 

사랑의 향기 물씬 풍기고



갈색의 화폭엔

수줍은 그대의 미소 

해맑은 국화 한 송이로 피었습니다



흐느적거리는

그리움의 춤사위로 너울거리던

가을날엔



보고싶은 그대라는 얼굴

내 마음의 창에 그려 넣고 싶습니다   



.... 천/년/후/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