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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료화 아무나 하나... |
| 글쓴이 얼래벌래 조회 2368 |
작성일 2002-08-06 오후 7:49: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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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사이트 여러군델 돌아 다니다 보니 이미 유료화가 진행된 곳도 경험해 봤고 실제 가입해서 돈을 지불한 적도 있다.물론 이곳도 정회원으로 가입하는 바보짓을 또 했다.
여기서도 느끼는 것은 유료화라는 단계의 진입이 어떤 컨텐츠의 충실성이나 서비스가 어떤 최소한의 수준을 갖추어서가 아니라 가진 돈을 몽땅 털어 먹고 어쩔 수 없이 던지는 승부수(돌 던지기 직전의...)라는 생각 밖에 들지 않는다.
사실 유,무료의 차이라는 것을 알고 보면 아주 우스운 것이 ,모두 바둑 한 판 두는덴 아무 지장이 없는데도 어떤 넘은 돈을 내고 바둑을 두고, 어떤 넘은 공짜로 둔다는 데 있는 것 아닌가. 사실 어떤 식으로든 바둑을 둘 순 있지만 이번에도 바보 같이 육개월 정회원으로 헛 돈을 쓰게 된 이유는 다름 아니라 혹시 프로나 아마 고수에게 한 수 지도 받는 기회를 가지게 되나 해서 였는데, 어디를 가든 한 달 몇 천원으로 그런 꿈을 꾸긴 너무 어리석은 짓인 것 같다.
사이트를 정회원 이란 명칭으로 돈 받고 가입 시켰으면 당연히 '당신은 이제부터 우리 회사의 왕이니 님께서 원하는 시간에 님께서 원하시는 분과의 대국을 준비할테니 저희에게 통보해 주십시오' 라는 대사가 있어야함에도 불구하고 누군가 하수여서 프로와의 대국이 어렵다고 하자 2시 부터 선착순으로 다면길 하고 있으니 맨발로 뛰십시오 라는 도우미의 답변이 올라 온다. 이게 남의 귀한 돈을 받고 장사하는 자들의 올바른 태도 인지 참으로 궁금하다. 내가 만일 오로를 운영한다면 정말 이렇게는 하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물론 여타 사이트 들도 남의 돈 우습게 알긴 마찬 가지다.
이는 아마 우리 인터넷 업체들이 큰 돈을 우습게 펀딩해서 우습게 날려 버리다 보니 경제관념 자체가 마비된 결과가 아닌가 한다. 이대로라면 분명히 오로도 오래 버티지 못한다. 지금 여력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고객들을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궁리하고 투자하길 진심으로 바라며 가장 중요한 지도기 부분은 반드시 회원의 의견을 물어 정회원이라면 어려움 없이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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