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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 글인데요...앞으로는 띄어쓰기 좀 해주세요(냉무) |
| 글쓴이 눈아퍼요 조회 140 |
작성일 2003-06-20 오전 10:03: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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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일 우리가 안성맞춤의 정원에서 살았고 그 안의 다른 존재들을 우리 마음대로 이용할 수 있었다면 얼마나 더 만족스러웠을까? 서양에는 이와 비슷한 잘 알려진 이야기(비록 모든것이 인간을 위해 그곳에 있는 것은 아니지만)가 있다. 우리 인간이 건드려서는 안 될 특별한 나무인 지식의 나무가 있었다. 지식과 이해와 지혜가 인간에게는 금지되어 있었다. 즉 인간은 무식한 상태에 머물러야 했지만 별 수가 없었다.인간은 지식에 굶주렸다. 이 창조에 대한 굶주림이라고나 할 만한 것이 모든 탈의 근원이었다. 우리가 정원에 머물 수 없게 된 까닭이었다. 우리는 너무나 많은 것을 알아냈던 것이다.우리가 호기심이 없고 복종했더라면 .스스로 중요한 중심 존재로 남아 자신을 만족시키고 인간이 우주가 만들어졌던 이유라고 주장할 수 있었을 터이다.
> 그러나우리가 우리의 호기심 때문에 우주가 실제로 어떤 것인지를 탐구하여 알게 되었고 우리는 스스로를 에덴동산으로부터 추방한 셈이 되었다.번쩍거리는 칼을 든 천사들이 우리의 귀환을 막기위해 낙원의 문을 지키게 되었고. 낙원의 주민은 추방된 방랑자가 되었다.때때로 우리는 잃어버린 세계를 그리워하지만 그것이 내게는 감상적인 울먹임처럼 보인다. 우리 인간은 영원히 무식쟁이로는 행복하게 머물 수 없었을 것이다.
> 우주에는 신의 설계처럼 보이는 것들이 많다. 우리는 그런 것들과 마주칠 때마다 안도의 한숨을 쉰다.항상 우리는 그 설계자를 발견하거나 .적어도 제대로 추정할 수 있기를 원한다.그러나 그 대신에 우리는 자연에서 일어나는 과정들 . 즉 세계들의 충돌에 의한 도태. 유전자 풀에서의 자연선택. 심지어 끓는 물 속의 대류 형태 등등 혼돈 속에서 질서를 만들어내고. 목적이 없는 곳에 목적이 있는 것처럼 착각하게 만드는 것들을 반복해서 발견한다. 일상생활 속에서(예를 들면 십대들의 침실이나 국가 정치 속에서)도 우리는 혼돈이 자연스럽고 .질서는 위로부터 강제되는 것임을 느끼게 된다. 우주 안에는. 일반적으로 우리가 질서가 있다고표현하는 단순한 상황보다 더 깊은 규칙성이 존재하는데. 단순하건 복잡하건 그 모든 질서는 불완전한 신의 뒤늦은 개입의 결과라기보다는 . 대폭발(또는 그 이전)의 시기에 성립했던 자연법칙으로부터 유래한 것처럼 보인다 "신은 사물의 세밀한 부분에서 찾아볼 수 있다"는 말은 독일의 병사 아비 와르부르크의 유명한 격언이다.그러나 생명과 우주의 세밀한 부분은 우아하고 정밀한 많은 것과 아울러 우발적이고 임시변통적인 배치나 아주 엉성한 설계의 흔적을 나타내기도 한다. 우리는 이것을 어떻게 생각해야 할 것인가? 건축가가 건축 초기에 포기했던 건축물일까?
> 적어도 지금까지의 증거와 자연법칙을 생각한다면 설계자는 필요없다.아마도 있다면 숨어 있는. 발견되기를 매우 싫어하는 설계자가 있을지는 모르겠으나 그럴 가능성은 아주 희박한 것 같다.
> 그러므로 우리의 생명과 우리의 부서지기 쉬운 행성의 큰 의미는 오로지 우리의 예지와 용기에 의해서 결정된다.(우리)는 생명의 의미를 관리하는 자이다. 우리는 우리를 낳아주신 부모님이. 우리를 사랑해 주고, 우리의 잘못을 용서해 주고 ,우리가 저지른 유치한 실수로부터 우리를 구해주기를 갈망한다. 그러나 지식은 무지보다 낫다. 힘든 진리는 마음을 달래주는 거짓말보다 훨신 더 나은 것이다.
> 그래도 우주의 목적을 갈망한다면, 우리 스스로 보람 있는 목적을 찾아 나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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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 세이건의 "창백한 푸른 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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