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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 이상한 날이다. |
| 글쓴이 망망대해 조회 295 |
작성일 2003-05-10 오전 10:04: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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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이상한 날이다.
바둑을 여러번 두었는데 계속 패만 하다가 급수가 내려갔고
또 패를 하였다.
정말로 머리 아프다.
마음도 아프다.
눈이 시려와 눈병이 나게 생겼다.
나의 한숨은 땅울림 소리로 들려오고
바둑신청하는 님이 모두 다 왕고수로 보인다.
바둑신청을 거절해도 끈질기게 바둑신청하는 님은
고수천국의 방을 지키는 호랑이일 것이다.
날 이기고 지나간 님은 천국의 열쇠를 들고 짤랑거리면서
하늘나라 여행 신나게 하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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