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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스트라다무스... 또 인용되나요? |
| 글쓴이 박첨지 조회 612 |
작성일 2003-05-09 오후 2:01: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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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 관련 서적을 첨 본 건 1979년이었습니다.
일본의 고도 벤이라는 사람이 쓴 건데 무척 겁나는 내용이더군요. 책이 꽤 화제를 모았던지 2권도(아마 3권도?) 나왔죠. 그 당시에는 파티마 대예언에 대해 쓴 책들도 나왔던 걸로 기억되네요.
노스트라다무스가 직접 한 건 아니고 고도 벤이라는 사람이 쓴 거지만, 그 책에는 행성 직렬에 대한 경고가 나와 있었습니다. 태양부터 시작해서 태양계의 행성들이 일정한 각도 안에 모이는 현상으로 1982년에 일어날 것이며, 재앙이 예고되어 있다고 했습니다.
조바심을 내며 기다렸지요.
1982년... 기억들 나십니까?
비가 많이 온 해였고, 여름에는 더웠었습니다.
그러나 재앙이라고 할 만큼 특별히 비극적인 일은 없었습니다.
(그 이후로 저는 좀 안도감을 갖고 살 수 있게 되었지요.^^)
파멸이 예고된 1999년은 어떠했습니까?
지구를 중심으로 행성이 십자형태로 배열되는 '그랑 크루와(Grand Cross)'는 어떠했나요?
그 해가 지날 무렵의 인터뷰에서 고도 벤은 시종 꼬리를 내렸습니다.
그보다 지금 저에게 1999년은 밀레니엄이 소재가 된 영화 '유리의 성'으로 기억되는 군요.
물론 재난이나 인류 전체의 심각한 문제에 대한 염려는 해야겠지만 명확하지 않은 예언을 가지고 괜히 겁주는 말들은 보기가 싫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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