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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新) 위기십결(圍棋十訣) |
| 글쓴이 음모자 조회 465 |
작성일 2003-03-28 오후 12:09: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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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新) 위기십결(圍棋十訣)
① 부득탐승(不得貪勝) : 바둑은 이기는 것이 목적이나 너무
승부에 집착하다보면 오히려 그르치기 쉽다.
미국은 승부에 집착한 나머지 군사시설도 아닌 이라크의 국영
방송국에 까지 공습을 감행하며 스스로 추악한 전쟁임을 선언
하고 있다.
전투에선 이기고 전쟁에선 질수도 있는 법.
② 입계의완(入界宜緩) : 포석에서 중반으로 넘어갈 때 승패의
갈림길에서 너무 서두르지 말고 참고 기다리는 자세가 필요하다.
개전후 5시간이면 함락가능하다는 이라크의 바스라항에서 일주일이
지난 지금도 총격이 계속되고 있다고 하니 지나침은 모자람만
못하다 했다.
과유불급을 명심할 것.
③ 공피고아(攻彼顧我) : 섣부른 공격은 화를 자초할 뿐이니
나의 약한 곳부터 지켜둔 다음에 공격하여야 한다.
중국의 삼국지에 보면 아무리 힘이 없는 천자(天子)일 지라도
그를 보위하고 뜻을 받든다 하면 명분을 얻고 실리도 챙길수
있었다.
천자의 이름으로 된 명을 받지 못하고 군을 일으켰던 인물은
역적이되며 반역도당이 되고 백성의 신망을 받지 못했다.
현재는 UN이 그옛날 중국의 천자와도 같은 역할을 한다고 본다.
아무리 힘이 없는 UN일 지라도 그의 결의를 얻지 못한 독자적인
전쟁은 전세계적인 반발을 불러오게 됨은 뻔한 이치리라.
섣부른 공격은 화가 될뿐, 힘이 들더라도 세계의 동의를 거쳤
어야 마땅하다.
④ 기자쟁선(棄子爭先) : 바둑알 몇 개를 버리더라도 선수를
잃지 말아야 한다.
선수로 공격을 했지만, 현재 상황으론 이미 후수를 잡아버린듯
하다.
개전 초반 후세인의 사망혹은 부상설과 8.000여명의 이라크 1개
사단이 백기투항을 했다며 심리전으로 선수를 선보였으나, CNN
대신에 알자지라 방송이 자리매김하며 이젠 심리전에서 까지
후수를 잡고 있는 중이다.
절묘한 알자지라의 미군 포로와 사망자 방송이란 후절수로 인해
후수 잡게된듯.
⑤ 사소취대(捨小就大) : 작은 것은 버리고 큰 것을 취하라는
뜻이다. 큰 것과 작은 것을 정확하게 판단할 줄 아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
안정적인 석유공급과 재고무기 처리, 신무기 시험이 군수산업과
어울어져 그들이 얻는 이익이 얼마나 큰 손해로 다가올지는
시간이 해결해 줄 듯.
⑥ 봉위수기(逢危須棄) : 위험을 만나면 모름지기 버릴 줄 알
아야 한다. 생사가 불확실해 보이는 말은 일단 가볍게 처리하
는 것이 요령이다.
극우나라 만세인 대한민국에서 까지 파병반대에 찬성하는 국회
의원이 60명에 육박한다 하니 미국이 현재 하고 있는 전쟁이
얼마나 명분이 없나를 알수 있을듯 하다.
극우만이 살길인 조선일보의 오늘 1면 사진조차도 구호물자를
받는 이라크 민간인이 외치는 반미구호로 박혀있을 정도니.
부시 그대에게 음모자 을지문덕 장군의 시 한수를 권해본다.
<여수장우중문시(與隋將于仲文詩)-을지문덕>
神策究天文 그대의 신기한 책략은 하늘의 이치(理致)를 다했고,
妙算窮地理 오묘(奧妙)한 계획은 땅의 이치를 다했노라.
戰勝功旣高 전쟁에 이겨서 그 공 이미 높으니,
知足願云止 만족함을 알고 싸움 그만두기를 바라노라
⑦ 신물경속(愼勿輕速) : 경솔하거나 졸속하게 두지 말고 신중
하게 두어라. 대국 자세가 올바를 때보다 깊고 정확한 수를 읽
을 수 있다.
전쟁이 시작되었는데도 태평하게 평소 주말처럼 캠프데이비드
별장에서 보내며 '미국은 천천히 그러나 확실하게 목표를 이룰
것이라'고 일갈하는 부시의 얼굴에서 신중함을 찾아볼수 없었던
것은 비단 음모자 뿐일까? 역시 자세 불안정에 한표.
⑧ 동수상웅(動須相應) : 두어진 바둑알 한 개 한 개에 생명력
이 있는 것처럼 서로 유기적인 관계를 형성한다. 그러므로 착
점을 결정하기 전에 자기편 바둑알의 능률과 상대편의 움직임
을 깊이 생각하여야 한다.
개전초반 후세인이 통제력을 상실한 징후가 보인다며 너스레를
떨었지만, 엊그제 티브이 생중계에 나와 대국민성명을 발표하며
'신은 위대하다'를 세번외치며 건재함을 보인 후세인을 본후
이라크군의 사기가 충천했다고 하는데, 역시 부시는 상대의
움직임을 깊이 보지 못한듯.
삼국지에 북벌에 나선 공명이 오장원에서 생을 마감하는 순간에도
마지막 지략을 발휘하여 무사히 촉군을 후퇴하게 했던 고사를
부시에게 전하고 싶은 마음.
死公明走生仲達(사공명주생중달)
죽은 제갈공명이 살아있는 사마중달을 달아나게 하였다
⑨ 피강자보(彼强自保) : 상대방이 강하면 스스로를 먼저 보강
해야 한다.
심한 모래바람과 때맟춘 이라크군의 대대적인 공세로 미영 연합군의
진격이 장애를 겪는다고 한다.
제 아무리 첨단 무기를 가졌다 한들 자연의 힘앞에 굴복하고
마는게 인간의 힘인것을.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려본들.
⑩ 세고취화(勢孤取和) : 적의 세력 속에서 고립되어 있을 때
는 빨리 살아 두어야 한다.
재차 을지문덕 장군의 시를 들려주고 싶은 맘뿐.
어서빨리 부시에게 바둑을 가르쳐줘야 하겠다는 생각.
위기십결 만이라도 마빡에 붙여주어야 할텐데 고양이 목에
누가 방울을 달수 있을지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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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세인이 이뻐서 전쟁을 반대하는 것은 아닙니다.
개인적으로 후세인 정권은 사라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것은 아닙니다.
불의(不義)에 대항하려면 과도한 정의(正義)는 필수이지요.
불의를 불의로 응징한다면 그 무슨 필요가 있을런지요.
가게의 통유리에 '전쟁반대 NO WAR'라고 흰종이에 큼지막하게
붙여놓았습니다.
젊은벗들 가끔씩 눈여겨 보아 줍니다.
그들의 맑은 눈망울이 언제나 밝게 빛날수 있음은 평화밖에
더 무엇이 있을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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