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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왜 인터뷰기사가 없나? |
| 글쓴이 승장패장 조회 445 |
작성일 2003-02-28 오후 11:22: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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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바둑계는 왜 유독 인터뷰기사가 없는가?
세기의 대결이라는 창세기전이 아니더라도 끝난 다음에 각 대국자가 대국중 느낀 고비, 승착, 패착, 상대에 대한 느낌, 다음 대국에 대한 각오 등 궁금한 점이 한 두 가지가 아닌데 기자님들은 왜 대국자들이 끝나면 얌전히 그냥 보내 주는가?
심지어 일본 기성전 내용을 봐도 야마시다와 왕리청의 인터뷰내용이 실려있는 판인데 우리의 영웅들 이-이는 왜 한 마디 인터뷰도 없이 그냥 보내 주었는가. 기보는 대국 시작부터 끝까지 하나도 빠짐없이 볼 수 있는 수단이 얼마든지 있다. 그런데 그 이면에 실려있는(검토자, 관전자보다도 실제 대국을 하면서 무수한 생각을 하고 집중을 한 대국자들의) 한 마디 한 마디가 너무나 궁금한데 그것을 왜 그냥 놓치고 마는지 모르겠다. 스포츠기사를 봐도 경기 후에는 항상 승장 패장에 대한 각각의 인터뷰내용이 실려있다. 지난 월드컵 대표팀을 맡은 히딩크감독에 대해 월드컵때든, 그 전 훈련기간중이든 상황상황마다 얼마나 많은 인터뷰가 있었고, 국민들의 궁금증을 풀어주었는가?
우리의 기자님들은 바둑기사님들이 마치 신인양 너무 어려워하는 것이 아닌가? 또 프로기사들은 아무 말도 안 하고 그냥 가도 될 만큼 너무 대접해 준 것이 아닌가?
제발 바둑계에도 스포츠처럼 결승기전이 열리면 매 대국이후에 각 대국자가 기자회견장에 나타나 인터뷰를 하는 그런 모습이 정례화되는 모습을 보였으면 좋겠다. 왜냐하면 너무 그들의 속이 궁금하기 때문이며, 또한 바둑팬들이 너무나 바라는 사항이 아닐까 해서 이렇게 적어 봅니다.
무명 18급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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