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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인스모커의 항변 |
| 글쓴이 음모자 조회 861 |
작성일 2002-12-14 오후 10:57: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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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가 코앞에 다가와 있는 이 즈음에 법적으로 하자가 없는
담배얘기를 꺼내야만 하는 현실이 안타깝기 그지없다.
몇일전 국립(사립이었나?)암센타의 전 직원 100% 금연성공이란
티브이와 지면 뉴스를 보고 들었다.
체질적으로 100%를 무지하게 싫어하고, 증오하고, 헐뜯고, 가증
스럽게 보며, 파쇼적이고, 배알꼴리는 일이라 생각하는 음모자
한순간 말을 잃고 애꿎은 담배만 축을 냈다.
국립 암센터도 사람사는 곳일텐데 어떻게 담배를 꼬슬리는 놈들을
한명도 없이 만들었을까?
뉴스와 보도는 이어진다.
직원에 대해 소변검사까지 실시하며 '이젠 자율로 해결될 문제를
넘어섰다. 타율로라도 금연을 뿌리 내려야 한다'는 암센터 원장의
인터뷰가 나온다.
게다가 협력업체에게 까지 금연을 요구하며 흡연시 강력한 제재를
가한다는 무시무시한 협박도 했다한다.
뉴스 검색을 통해 좀더 알아보았다.
국립 암센터가 금연조건으로 2000년에 채용된 1백17명 중 담배를
피우던 4명은 담배를 끊는 조건으로 3개월간 임시직으로 발령되었고
이들 중 소변검사에서 니코틴 분해물질 수치가 기준에 못미쳐 금연
여부가 불확실한 2명중 한명만 채용되었고 한명은 유학을 갔다고
한다.
그리고 정규직원 외 외부 연구원.용역근무자.협력업체 직원 5백40
여명도 병원 울타리 내에서 담배를 피우다 적발되면 용역계약을 해제
한다는 암센터의 방침에 따라 흡연자는 계속 줄었다고 한다.
박재갑 국립암센터 원장의 인터뷰가 이어진다.
'두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담배는 청산가리가 든 식품이라고
보면 됩니다.그런 것을 먹겠습니까? 당장 끊어야죠."
사실 금연을 하면 포상금을 지급한다는 업체의 발표는 들어봤어도
정말 이렇게 흡연자 차별을 당연시 하는 그러고도 당당하게
"나 잘했지?" 하며 대대적으로 신문방송에 등장할줄은 몰랐다.
게다가 케비에스와 에스비에스는 이제 드라마 화면에서 흡연장면을
넣지 않는다는 발표도 했다.
절망이다.
절망속에서도 국립 암센터 직원으로 취직 안한것과, 그 밑의
용역/하청업체에도 전혀 관계없는 사람임이 다행스럽다는 느낌도
들고..
처자식 먹어살리려 오줌까지 빼가면서 금연임을 증명해야만 하는
그들의 노력이 눈물겹고 안타깝기도 하다.
흡연자를 차별하는 암센터라는 기관의 행보를 "이쁜놈"하며 따라
주는 신문, 방송을 보면 조만간 '흡연방'이 신종 유망사업으로
떠오를날도 멀지 않을듯 싶다.
아, 어쩌다 담배피우는게 이다지도 힘든 지경에 왔는지 한탄
스럽다.
혼자의 생각이지만, 개인의 자유의지로 선택한 것에 대해서
그것이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것이 아닌 그 개인에게 신체적 혹은
정신적인 피해가 간다고 해서 법적으로 강제시켜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차량 운전시 꼭 착용해야 한다는 안전띠가 그렇고, 원동기 운전시
헬맷이 그렇다.
그것을 안하여 사고가 나면 자신에게 피해가 크지 남에게 크게
해끼치는 일이 아니지 않은가 말이다.
하지만, 음주운전은 타인에게 해를 줄수 있는 점에서 연성이 아닌
중독성이 강한 마약류는 유통과정의 불건전함에서 이해를 달리한다.
그렇다면 담배는 어떠한가.
자신의 폐가 망가지든 쪼개지든 그검 엄연히 피는 사람의 몫이다.
하지만, 담배의 간접흡연에 대해선 피해가 없다고 말하지 못하겠다.
간접흡연이 신체적인 피해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고 담배연기를
맡는 자체가 싫다는 사람도 많으니 말이다.
갈비집에서 갈비를 구울때 나는 연기속에 더많은 발암물질이 존재
한다는둥, 자동차의 매연이 대기오염을 더 시키지 않느냐는둥
담배말고도 간접적으로 피해가 가는 많은 사례를 들어 빠져나갈
생각을 하는것은 아니다.
문제는 상대에 대한 배려인것 같다.
내가 피고싶은 때와, 상대가 피워주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때가
맞부딛칠때 좀더 가해자쪽에 가까운 흡연자들은 요령을 발휘하여
자리를 피해 피우자.
자신의 아내와 아기를 생각한다면 지극히 당연할수가 있지만,
나와 관계없는 타인앞에서도 실천을 하도록 하자.
피우고난 담배는 꼭 제대로 버리도록 하자.
담뱃재가 자유낙하 하기전에 한번씩 털도록 하자. 자칫 침발라서
떨어진 재를 주워올리는 볼썽사나운 짓은 하지 말도록 하자.
거리에서 담배잡은 손을 힘차게 휘둘러 상대의 손과 옷에 피해를
입히는 일이 없어야 겠다. 담배를 들고 거리를 활보할땐 조심하자.
금연운동이 담배를 박멸하겠다는 점에서 음모자는 반대한다.
운동을 아무리 열심히 해도 담배는 생산되고 피우는 놈은 피우게
마련이다.
설령, 담배가 생산되지 않아도 호박잎을 싸서 말아피우거나, 사설
담배가 생기지 않으리란 보장도 없다.
'담배 제대로 피기' 운동을 벌이자.
치사하게 언론플레이 해서 담배피우는 사람을 죄인취급하고, 취직과
생활에 불이익을 주는 치사한 방법은 쓰지말자.
국민건강을 위해 투철히 헌신하는 노력은 가상한데, 암센터 회장
처럼은 하지말자.
사실, 암센터라는 상징성에서 흡연자들이 이해를 하고 있는것이지
일반회사에서 그렇게 했다가는 음모자부터 반금연 운동을 펼칠
것이다.
못된 놈들은 잡아다가 '삼청교육대'행이란 경직된 사고에서 제발
벗어나자.
자칭 체인스모커이자, 헤비스모커인 음모자..
앞으로 제대로 필것을 다짐하고 또 다짐한다.
나름대로 죄스럽게 피고 조심스럽게 피고 답답하니 피고 짜증나서
피는데 좀 봐줬으면 하는 바램이다.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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