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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단 랭킹제도 소고와 독백 |
| 글쓴이 어느 7단 조회 3224 |
작성일 2002-08-25 오전 12:21: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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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단랭킹 초기화를 읽고 바둑을 오로지 즐기고 있는 어느 7단이 독백을 해 봅니다.
여가시간을 활용하고, 직장에서의 스트레스를 풀고 오로지 오로에 들어와서 잠깐씩 즐기려고 하는 바둑맨에게 랭킹을 메겨서 그렇게 죄없는 7단들을 옥죄고 싶나요/ 오로에 한번 물어보고 싶군요. 7단들이 1년내내 랭킹에 신경쓰고 마치 무슨 대회를 하듯이 장기간 레이스에 그렇게 시달려야 하는지, 왜 그렇게 하는지 이유를 모르겠내요.큰 상금을 주시나요? 그렇다면 공식적인 대회를 1년내내 하시든지요. 선의로 해석하자면 승부와 경쟁,재미 스릴 이런것들이 물론 있을거고 기력증진에도 물론 도움이 되겠지요.적당한 선에서 부드럽게 7단들에게 부담을 주지않게 제도를 개선 운영해야지요. 너무 으이욕적으로 의견수렴도 없이 일방통행하는것은 좀 곤란하잖아요. 허약한 7단들은 한번 올라왓다가 6단내려가지 않으려고 신경를 곤두세우는 판국인데 랭킹까지 매겨가면서 채찍질을 하니, 극히 소수의 경쟁을 좋아하는 7단들을 위해 만든 제더처럼 보입니다.
물론 새롭고 타 인터넷바둑 프로그램에서 시도하지 않는 의욕적인 제도라 하겠지만 아마도 대다수의 고단자들에게 한번 문의해 보세요.이곳은 엘리트바둑 코스가 아닙니다. 돈내고 들어와서 스트레스받지않고 즐기려는 장소인데 랭킹이 떠 있으니, 무관심하면 그만이나 생각하면 찜찜해 지는걸 어쩔수 없습니다. 근래 프로기사들이 당번제로 상주하며 아마츄어 애호가들을 지도해 주는 아름다운(?)모습은 우리 7단들도 빨리 본받아야 하겠습니다. 이런 모범적인 사업들을 확대 장려하는것이 더욱 바람직하지 않을까요. 다같이 한번 숙고해 보고 싶어요. 오로를 아끼는 그리 허약하지 않는 7단으로서 충고의 말씀을 한번 올려 봅니다. 익명이라 부끄럽지 만서도 공감이 가는 부분도 있을 겁니다. 스트레스받지 않고 즐겁게 이오로에 들어와서 잠깐씩 바둑을 둘수있게 세심한곳까지 배려해 주신다면 오로가 한단계 더 성숙하는 바둑메니아가 될 것입니다.
야단은 하지 마세요. 중립적인 입장에서 본 사려깊은 생각이니 참고하기 바랍니다. 괴롭힘을 당하지 않는 개인의 존엄한 자유...최대한 보장되면 얼마나 좋을 까요/ 오로의 많은 발전을 기원하면서 독백시리즈 1탄을 마칩니다.
무심하게 넘길일은 아닐 겁니다. 경청하시길기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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