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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성과 감사의 말씀 |
| 글쓴이 대회진행자 조회 3495 |
작성일 2002-08-21 오전 5:13: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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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동호회 대항전에 참여하신 여러분께 감사의 뜻부터 표합니다.
여러분께서는 오로 시절부터 저희를 아껴 주시고 많은 도움을 주셨지요.
저희의 발전은 여러분의 성원에 힘입은 바 크다는 사실 잘 알고 있습니다.
그동안 저희는 대국 시스템을 제공하는 외에 별달리 지원을 해 드리지 못했습니다.
솔직이 오로 시절에는 여력이 없었고, 사이버오로가 된 이후에도 수익을 내는 상황은 아니어서 재원 염출이 어려웠습니다.
유료화를 추진하면서 가장 먼저 구상한 것이 동호회 대항전이었습니다.
유료화에는 동호회원님들의 지지가 반드시 필요하며, 또 많이 참여해 주실텐데 조금이라도 재미있는 행사로 보답하고 싶었습니다.
힘이 들더라도 사람들이 모여 유쾌하게 북적대는 바둑대회가 좋다는 게 저희 생각입니다.
단체전의 묘미는 팀웍과 응원에 있지요. 그러나 선수급으로 5명 출전은 쉽지 않을 것이라 여겼기 때문에 참가 신청에 대해 그다지 엄격한 제한을 두지 않고 되도록 많은 분들의 참여를 바랬던 것인데-
막바지에 이에 대한 지적이 나왔지만, 대회 중에도 그런 생각을 갖는 분이 있었으리라는 짐작을 할 수 있습니다. 바둑시합은 즐김과 동시에 치열한 경쟁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느낍니다.
마음 상하신 분들께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올립니다.
기껏 상을 마련해, 귀한 분들을 청해놓고 분위기가 흐려졌으니 죄송하기 이를 데 없습니다.
면밀하게 살펴 보지 못했다는 질책을 겸허하게 받아 드리렵니다.
이번 동호회 대항전을 치르면서 고마움을 느꼈던 많은 분들께 인사 올리고 싶습니다.
기력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매 대국 진지하게 임해 주신 온화한(?) 선수님들,
석연치 않은 느낌에도 흔연함을 보여 주신 정겨운 기우님들,
감정에 휩쓸리지 않고 냉정한 분별의 힘을 보여주신 여러분들 고맙습니다.
여러분이야 말로 진정한 고수이십니다.
사려 깊은 글을 남기신 ppp평택 님, 핸디만쉐 님, 한솔초롱 님, 술자유71 님, 필이박 님, 박쥐 님, 소천301 님들께는 특별히 경의를 표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처음 열린 대회의 취지를 위하여 묵묵히 도와 주신 분들께 감사 드립니다.
다음 번에는 좀 더 나은 구성과 진행을 약속 드리겠습니다.
저희에게 동호회원님들은 참으로 소중한 분들입니다.
따라서 어느 편에 기울어지는 일이 없도록 조심하고 있으니 저희를 믿어 주십시오.
반성하고 노력하는 사이버오로가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제1회 사이버오로 동호회 대항전 진행자 일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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