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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감합니다. |
| 글쓴이 재혀니 조회 211 |
작성일 2004-04-05 오전 3:53: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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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세계의 기본전제는 우리들이 흔히 말하는 '자유'가 아니라 '평등'입니다. 즉, 정보나 서비스를 등록하고 공유하고 이용하는 절차들이 '자유롭다'가 아니라 '평등하다'라는 것이죠. 정보나 서비스를 내 의지대로 자유롭게 활용한다는 것보단, 차별받지 않고 남들과 똑같이 누릴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 그 전제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이것은 오로 게시판을 이용하는데도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등록된 글을 읽는 것은 자유입니다. 하지만 글을 등록할때, 타당한 근거나 논리가 부족한 글로 인해 아무런 관련이 없는 당사자는 물론이거니와 관심을 가지고 그 글을 읽는 불특정 다수들까지 불쾌감을 느낀다면 그것은 자기만의 자유라고 생각됩니다. 경인다정님께서 지적하셨듯이 이러한 문제는 자유와 평등의 개념에 대한 혼선에서 비롯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닉네임으로 글을 등록하도록 만들기 이전에 자기가 누리고 있는 자유로움이 다른 분들에게 혹시나 피해가 가지는 않을지 한번이라도 생각한다면 이러한 문제는 개선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몇 자 적었습니다. 저의 글 또한 그 누군가의 불쾌감을 초래하지 않았으면 하는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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