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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산만님의 의견에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
| 글쓴이 낭인 조회 153 |
작성일 2004-03-25 오후 2:58: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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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어느 경건하고 신실한 성직자 형제이야기
> 아주 경건하고 우애도 좋은 성직자 형제가 나름대로 자기 위치에서 하나님을 섬기며, 어려운 사람들을 도우며 좋은 의미에서 칭찬과 명성을 얻으며 모든 사람들의 부러움을 받게 되었습니다.
> 둘은 이렇게 선의의 경쟁을 하며 교황청의 인정도 받고 성직도 오르게 되었습니다.
> 그리고 한 형제는 이러한 기대와 지위까지 부담이 되어 고행의 길을,,수도사의 길을 ...외로운 길을 떠나기를 결심합니다..
> 욕심도 없이,,,가진것도 없이,.그야말로 빈마음의 부자가 되기로 결심한거죠...
> 터벅^터벅^^ 산을 넘고,,,물을 건너,,,,사막을 지나고있을 즈음 누군가가 ,,,,,,귀에대고 속삭입니다.....
> "자네의 형이 이번에 추기경으로 임명을 받게 되었다고 하더군,,,,,"
>
> 그말을 듣는 순간....이 순례자의 낮빛에 고뇌와 갈등과 어두움이 드리워 집니다...
> 그리고는 발길을 되돌립니다..
> 버릴수도 견딜수도 없는 시기와 질투로 망가져 가는 자신을 감당할수 없어 몸부림칩니다....
> 모든것을 다 버렸다고 자부해 왔는데.....더 버리기 위해서 더 먼 길을 떠나고 있는데.....
> 그것은 버려지지 않는 인간의 또 다른 욕심인가...그런것인가?
> 버리기 위해서 길 떠나는게 아니라 더 큰 욕심을 채우기 위한 발걸음 이었던가...
>
> 오로에서 아니, 인간세상에서 접하게 되는 나 자신의 모습이기도 하고 그런 남의 모습을 보면서 괴롭기도 하곤 합니다..
> 어쩔 수 없이 인간이기에..
>
>
> 단상 2 !! !@!@
> 제가 집에 칠면조를 키웁니다..
> 소문으로만 들었는데 제 눈으로 확인했던 이야기입니다.
> 칠면조는 자기 동료가 상처가 나면 그 상처를,,,, 그 피냄새에
> 그 동료 칠면조가 쓰러져 죽을때까지 쪼으고 또 쪼아,,죽어서 쓰러지기까지 쪼아 댄다고 합니다.
> 실제 우리집 칠면조를 잔디에 풀어 놓고 멀리 도망 갈까봐 끈으로 다리를 묶고 나무에 길게 메어 두곤 놀게 하였습니다.
> 저녁에 어두워 져서 끈을 풀어 주고,,,,우리에 넣어 두었습니다. ............
> 아침에 사료를 주기 위해 우리에 갔는데 어제 그 칠면조가 쓰러져 있었습니다.
> 어제 묶어 두었던 끈이 엉켜서 정수리 부근이 줄에 스치고 스치면서 상처가 난겁니다...
> 그 상처를 동료 칠면조가 쪼으고 또 쪼아서,,,결국 죽여 버리고 아무일도 없는 듯이...아침에 사료를 주러 간 저를 향해 밥을 달라고 꽥꽥 거립니다..
> 전 화가 나서,,,그 칠면조를 남에게 주어 버렸습니다...
> 잡아먹어 버리라고......
>
> 어쩜 나를,우리를 보는 듯한 섬찟함에.......슬퍼서 마음으로 울었습니다..
>
>
> 한사람으로 인한마음의 생채기는 50명의 사랑과 위로를 통해서도 치유가 잘 되지 않더군요....
> 오로 기우님들 여기서라도 사랑을 연습할 기회가 되었으면 싶네요...
> 사랑합시다..
> 무조건 낮아지고 , 주는 사랑을 여기서라도 연습합시다..
> 욕심 부릴만큼 치열하지도않고, 이해관계도 그나마 없는 곳이..사이버 공간이고, 바둑이란 취미생활 아닐까요?
> 또 우리가 여기서 시간을 많이 보내는 것은 일상생활에서 얻게 되는 그 많은 욕심의 찌꺼기를 조금이나마 털어 보려고,,,여기서 얼굴도 알지 못하는 많은 사람과 바둑도 두고 대화도 하고,배팅도 하고 그러는건 아닌지요????
> 적어도 전 그렇습니다..
> 무례하게 어른에게도 맞먹기도 하고, 학교에선 교수님,교수님하며 어려워하는 제자와 같은 어린사람들하고도 친구처럼 농지거리를 하면서 안냐째욧^^^^^하면서 인사도 하고,,,
> 여자 대화명이 있으면,,,,,어설프게 자겁도 하고,,히힛^^^
> (**님 ...딱 걸려쓰.........)
> 배팅하면서 쓸모도 없는 포인트지만,.,,세종대왕이 그려져 있는 실제 지폐를 잃은듯이..황당하고,속상하기도 연습하고....
> 맘에 맞다 싶은 기우님들이 있으면 이해관계가 없는 그들을 만나 맥주를 나누며,정을 더 쌓으며 세상이야기도 하고,,,
>
> 이글을 쓰면서 이마져....길 떠난 수도자의 마음과 같이,,또 다른 욕심일수도 있겠거니 하면서도 나를 향해 글을 적듯 끄적거려 봅니다.......
>
> 칠면조가 나은가 , 인간이 나은가......
> 슬픈 질문을 자신에게 던져 보면서 대답할 자신이 없는
> 산만이가 사랑하고 정을 쌓은 오로 기우님들을 의식하고
> 몇자 끄적거려 봅니다..
> 사랑해요....아니 솔직히 사랑한다기보다는 그럴려고 노력해요^^
> 방끗 방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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