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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의 지도자는... |
| 글쓴이 空排疾走 조회 333 |
작성일 2004-03-14 오후 5:14: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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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의 의견에 일부는 공감합니다.
그러나,
작금의 사태에서...
어떠한 식으로든, 노무현 대통령이 물러나는건(탄핵이 헌재에서 가결되건, 스스로 하야를 하건...) 그나마, 변변치 못한 지도자 마져 없는 망망대해에 떠 있는 선장없는 배 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노대통령이 직무에 복귀해서, 지금의 사태로 인해 어떠한 영향을 받아 그 직무를 충실히 이행하지 못한다면, 그것 역시 그때 국민의 이름으로 단죄를 해야 할 일인듯 싶습니다.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해서 유추해서 단죄를 할 수는 없지 않습니까.
그리고, 말씀하신 불법선거자금을 쓴것. 그것이 지금의 사태에서 문제가 된다는건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불법선거자금을 받았는지, 안받았는지, 썼는지 안썼는지에 대해서는 이렇다 저렇다 말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저는 그에 대해서 확실히 어떠한지 솔직히 모릅니다. 그런데,
지금까지의 대통령에 대해서는 우두머리나 두목의 잣대가 되고, 지금 일을 하고 있어야 하는 현 대통령은 지도자의 잣대가 된다는것이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물론, 현 대통령은 우두머리가 아니라 지도자이어야 합니다. 그러나 우두머리였나, 지도자였나의 판단은 그 일을 모두 마친후에 해야 하는 것 아닐런지요?
현 사태에서 어떠한 식으로든 노대통령이 스스로 물러난다는 것은, 다른 여타한 상황과는 달리, 지금으로서는 납득할 수 없습니다.
헌재의 판결이 탄핵가결로 난다면 어쩔수 없겠지만, 스스로 하야 한다는건, 그야말로, 국민을 두번 죽이는 일이라고 봅니다.
개인적으로 노대통령을 지지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지금 이 게임은, 어떠한 식으로든 노대통령이 그 권좌에서 내려온다면, 국민의 손으로 뽑은 대통령을 인정하지 않는 한나라, 민주당 집단의 승리입니다.
총선에서 실패한다 해도, 그들의 승리입니다.
두번다시, 어떠한 대통령도, 거대야당의 주먹구구식 울궈먹기에 대항하지 않으려 할테니, 적당한 시간이 흐르면 다시 그들의 시나리오대로 움직이는건 어렵지 않을테니까요.
노대통령을 끌어내리는것도, 국민의 손으로 해야합니다.
193명이 끌어내리는 것이 아니라, 국민이 끌어내려야합니다.
노대통령이 지도자일지 우두머리일지, 아니면, 우두머리 하수인일지도... 국민이 판결내려야 합니다.
노대통령이 국민에게 사과를 안했다!.
저는 생생하게 기억합니다. "제가 이 일을 국민에게 사과를 해서 되는 일이라면 세번, 네번이라도 사과를 하겠습니다. 그러나, 탄핵을 피하기 위한, 타협하기 위한 사과라면 그것은 받아들이기 힘듭니다."
많은 분들이 대통령이 사과를 안 해서 이렇게 됐다고 합니다.
글쎄요...
제가 들은 저 말은 분명, 국민에게 사과를 하는 말이었습니다.
이글을 보시는 어떠한 분들은 또, //노사모// 운운하실지도 모르겠군요.
내가 아니라고 해도, 이미 그렇게 단정을 짓고 바라본다면, 제가 아무리 아니라고 떠든들 어떤 소용이 있겠습니까.
//空排疾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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