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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국, 그렇게 흘러가는가! |
| 글쓴이 空排疾走 조회 177 |
작성일 2004-03-14 오후 3:3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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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그렇게 흘러가는가!
여론을 거스르는 대통령 탄핵안 국회에서 날치기로 가결.
역풍이 부는것이란건 누가 봐도 뻔한데, 그걸 저들이 몰라서 그랬을리는 만무하고...
말끝마다 내뱉는 역겨운 "국민을 위해", "국민의 이름으로", "국민을 대표하여"...
철판을 깐 얼굴. "그래, 이렇게 버티면 돼. 한달간 버티면서 국정을 최대한 안정시키면 돼."
그럴것이다.
한달 남은 총선...
어제, 오늘 전국민이 들고 일어날 것처럼 분노하고, 각 언론매체에서 앞다투어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지만, 한달이라는 시간은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니다.
무엇보다도, 목구멍이 포도청이다.
연일 국회의 어처구니 없는 처사와 배신에 목소리를 높이며, 집회만 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당장 먹고 살아야 한다.
한달이면...
집회와 시위에만 목을 높이다가는 충분히, 굶어 죽을 수 있는 시간이다.
한나라당, 민주당. 하나같이 말을 한다.
고건 대행 정부에 최대한 협조하여 민생안정과 경제회복에 주력하겠다고...
그래, 그래야겠지...
그거라도 해야지. 그것마저 안하겠다고?
진작에 민생안정과 경제회복에 주력해서 이렇게 힘들게 만들어주지 말지...
한달이라는 시간이면, 적절히 어느정도 당장에 배고픔을 약간은 달래줄 수 있겠지.
달라빛을 내서라도 여기저기 풀면서, 배고픔을 달래 줄 수는 있겠지...
그렇게 배고픔을 달래주고 나서는, 또 다시 본전 생각 하겠지... 두배로, 세배로... 몇십배로...
노통정부가 될지, 새로운 정부가 될지...
어떤식으로든 정부가 들어서고 나면, 또 다시 두배, 세배, 몇십배로 배를 불리고, 그러는 사이 피폐해진 경제상황은 또 정부에 뒤집어 씌우겠지...
어리석은 국민은 또 분노하며 시위를 하겠지...
다람쥐 쳇바퀴 돌듯...
굶어죽지 않을만큼만 살려주면서, 계속 그렇게 그렇게... 무소불위의 계층으로 남아있겠지...
그리고, 2세에게 3세에게 그 권위를 물려주겠지...
내나라, 내 땅, 대한민국을 누군가에게는 맡겨야겠지만, 내손, 우리손, 국민의 손으로 뽑은 대통령을 우리들의 허락없이 끌어내리려 하는 너희들에게는 하늘이 두동강 나도 더이상 못 맡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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