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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그날 잡혀갓더라면.... |
| 글쓴이 활주로 조회 479 |
작성일 2004-03-13 오후 3:39: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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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가다 20여년,
십장으로만 경험을 쌓은 나는 여태 해 논게 없다.
왜냐면 너무 깨끗(?)해서인 듯하다.
결코 자랑이 아니다.
나의 부하직원으로 있던 사람들은 나에게서 별반 나올게 없으니깐 별로 연락두 안한다. 한마디루 쩐이 안생긴다 이거짐.
요즘에 조금 아니 가끔은 연락이 온다. 왜지? ㅎㅎ
정치 이야기 하면 따분하다고들 한다.
나두 그렇다.
잘 모르니깐...
근데 배운게 하나 있다.
1급水 처럼 너무 맑은 물에서는 물고기가 놀지 않는다.
왜냐하면 먹을게 없기 때문이다.
무현이형은 별반 깨끗하진 않다.
대통령까지 올 정도면 뭐 뻔하지머... 따르는 사람두 많고,
근데, 왕따다.
너무 대가 쎈가부다.
나두 이참에 노사모 가입이나 할까 하고 들갓더니,
회비를 내란다.
세금 내는 것두 벅찬데 회비가 없다.
결론은 버킹껌!
당근 못햇쥐~~~~` 주머니에 천원짜리 한장 남았는데...쩝!~
내가 요 근래 무현이형을 바라보는 시각이 바뀌었다,
글케 왕따 당하면서두 굽히지 않고, 좋은 학교 나온 사람들하고 힘겨루기를 하고 있으니, 조금은 바보 같고 조금은 미련하다.
이나라에 과연 국민이 주인이 될 수 있는 민주주의를 뿌리 내릴 수 있을까?(아직은 똑똑한 정치인들-국회두 그렇더라구-세상이니깐)
만약 그가 대세력의 암초에 부딪혀 스스로 굴복하여 타협햇더라면 아마도 난, 그도 높은 자리에 오르더니 별반 다를게 없구나 하고 멸시했을 지도 모른다.
지금 여러 사이트를 오가며(청와대, 방송국, 채팅싸이트, 게임 등) 여러 네티즌들의 의견을 짚어 보건데,
나와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
연령대도 10살 접구 전후가 그렇다.
10살 접어 칭구라고 앵기지 않기를 ....^^
암튼 공부 좀 했다.
5.18민주항쟁,
6.10 민주화운동,
5공 청문회니,
내가 자세히 모르던 것도 배웟다.
무식하다고?
아엠에프에 먹고 살래봥, 앙구런가...
대학교때던가?
칭구랑 학교 앞 선술집에서 순대에다가 쇠주를 먹은 적이 있다. 내가 대전 중경 다닐 때이고, 그칭구는 경기대학교 다닐 때다.
몇마디 오가던 중에 그칭구 왈 '너넨 데모 안하냐?',
'????먼 데모?'
'요즘 전국에서 데모가 확산되고 있는데 너네 학교는 안하냐? 내가 울학교 선봉장야!'
'쩝!~~~~(우쒸~ 구래 울학교는 안한다 임마! 뭐땜에 데모하는데?) 아! 그거~~~글쎄, 당연히 해야지.'
이런 저런 이야기가 오가는데,
선술집 아주머니가 다가와서 눈짓으로 뭔가를 자꾸 암시하고 잇었다.(내가 물건 크다고 용산역 옆 골목기업에서 스카웃 제의가 오긴 했는데, 아주머니가 나를? ㅎㅎ)
나중엔 눈치를 못챈 우리에게 귀에대고 소근거리는 말이,
' 저쪽에 두명이 쳐다 보자나 학생! 형사들야~~~~~`'
쇠주 두병중에 반병을 남긴 채, 화장실 간다고 하고 뒷문으로 줄행랑 친 기억이 생생하다.(아줌마 술값! 미안.ㅜ.ㅜ)
아마 붙잡혀 갔으면 씹창 났을건데...거 있잖유 삼청교육대!
아마 구게 광주민주항쟁에 이어진 6.10운동엿던거 같다.
난 민주항쟁 대열에 끼지 않아서 실감을 못햇는데, 좀 미안하다. 박종철군이나 이한열군이나 암튼 희생된 여러 칭구들에게 너무 미안하다.
그래서 광중항쟁이나 6.10항쟁에 이어진 이나라에 헌정과 민주주의 정부가 들어서기까지 노력해온 무현이형이 좋아질 수 밖에...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머, 그냥 지지해줄 수 잇는것 밖에 없지머, 갑자기 좋아지네?
거 야당들 힘쎄다고 너무 왕따 시키지 마슈~``
입장이 바뀌면 그때가서 우짤라구....
그러구, 무현이형이라구 해서 미안해유, 경로당서 만나믄 바둑이나 한 수 하자구유. 헤~(18살 차이면 노가단 형에요, 30년까진 접거든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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