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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창호에 대한 성급한 판단은 아닌것 같습니다 |
| 글쓴이 정성국 조회 237 |
작성일 2004-03-10 오전 10:39: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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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9단이 최철한에게 국수자리를 3:2로 내주고 기성전 결승에서도 1:1이라는 사실...그리고 어제 목진석7단에게 LG배 1국을 내준 몇번의 대전기록으로 이창호의 퇴조를 이야기하기에는 너무 성급한 생각인것 같습니다
저는 조훈현9단을 존경하는 팬으로 작년에 제자 이창호에게 막혀 연거푸 타이틀 획득에 실패하는 모습에 크게 마음아파했었습니다. 그래서 조훈현 9단은 올해 세계대회 출전마저 제한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 조금은 이창호 9단이 밉기도 했습니다.
조훈현9단에게는 ... 왜 저런 범같은 제자를 키웠는지...
이창호9단에게는 ... 왜 스승의 발목을 잡는지...
라는 인간적 생각도 들었습니다.
저는 이창호의 팬은 아니지만 이창호는 아직 건재하다는 사실입니다. 작년만 해도 도요타덴소배와 춘란배에서 우승했고 국내기전 6관왕의 위업을 이루었으며 올해에도 춘란배에 유일하게 8강 진출을 했고...농심신라면배에서는 한국대표로 한국을 우승으로 이끌었습니다.
이러한 것을 볼때 최철한에게 3:2로 지면서 국수위를 내준것과 목진석 7단에게 1국을 진것등으로 이창호의 시대를 의심하는 것은 지나친 억측인게 저의 생각입니다.
단, 분명한 사실은 이세돌,최철한,박영훈,송태곤,목진석 등 신예기사들이 엄청난 성장을 했다는 사실이며 이는 조훈현,이창호,유창혁등 몇몇 대표에게 의존하던 한국바둑의 미래에도 밝은 앞날을 던져준다는 것입니다.
제가 존경하는 조훈현 9단 역시 작년에 무관이었으나 기성,왕위,명인전 3개 타이틀에 도전권을 획득했으며(제자 이창호에게 모두 졌지만) 삼성화재배 8강진출 등 아직 쇠퇴의 기미를 보이는 것으로 억측하기에는 이르다는 사실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한국바둑의 미래를 위해 격려와 관심을 아끼지 않는 팬이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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