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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생과 바둑 |
| 글쓴이 한강 조회 165 |
작성일 2004-03-06 오전 10:55: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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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이 종합 테크닉 게임이다 보니 인생살이 테크닉이 그대로 담겨있다.
군자는 언제나 정도를 걷는다.
프로는 정수를 둔다.
정수란 반상의 어떤 조건에서 여러 변화중 최선의 수를 말한다
그 수가 묘하면 묘수 괴이하면 귀수인데 모두 최선의 조건을 찾는 정수에 포함된다.
사까다9단은 아마는 속수 속에서 성장한다고 한다.
그럴수 밖에 없는건 정수를 찾을 능력이 없기 때문에
수많은 속수를 두어가면서 최선의 수를 찾아가는 것이다.
인생도 마찬가지다.
수많은 잘못을 하면서 성장해가는 것이다.
다케미아가 판수를 거듭 한다고 묘수를 둘수있는게 아니라
묘수 두는것을 봄으로 묘수를 배우게 된다고 했다.
사람도 어떤 기술이나 인품을 갖추기 위해선 그 분야의 대가나 인품있는 사람을 겪어봐야한다.
가령 비행기를 놓고 볼때에 윗 조상들의 연구를 배우므로서
보다 나은 비행기를 만들수 있는 것이지 아무것도 없이
만들라고 한다면 막연할 것이다.
초보들은 흔히 정석책에서 배운수를 두어도 상대가 그렇게
두어주지 않으니 정수를 알아도 소용없다는 말을 한다.
진정한 정수는 주변 조건의 상황에 따른 변화에서 찾는 것이지 책에 나온 그대로 두는것이 아니다.
책에서 배운 정수로 정석을 두는데 상대가 다르게 둔다면 분명 헛점이 나올건 자명한데 그 헛점을 찾는 노력을 해야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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