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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 아마 공생관계.. |
| 글쓴이 달봉이 조회 182 |
작성일 2004-03-01 오전 1:1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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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아마츄어 님들은 뽕이나 따셨수?
프로는 본시 승부를 본업으로 삼기에 시야가 좁을 수밖에 없습니다.
프로 스스로 한국바둑 전체의 스폰서가 되기도 어렵고,
프로 스스로 일어설 힘도 돈도 없었습니다. 조남철 선생님이 아마추어
였던 시절부터 당연히 스폰서가 필요했던 것입니다. 스폰서의 수는 한정되어
있으며 현재는 하향곡선을 긋고 있습니다. 프로사범들은 지독히도
어렵게 공부를 했고, 더 지독한 프로 초단증의 관문을 열었습니다.
당연히 프로는 이기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그래야 더 아름다운
것입니다. 프로는 문자 그대로 전문 승부사인 것입니다.
바둑만의 전문가인 것입니다 !!
지독히도 어렵게 프로 단증을 땃고, 지독히도 어렵게 예선 본선 대국을
소화해내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프로사범들은 각 기전에서 우승하여 광영을
누리던지, 아니면 낙향하여 레슨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극소수의 분들이
바둑계의 방송인이나 인터넷 사이트에 잠시 의탁하고 있습니다. 피땀흘려
바둑을 수학한 수많은 아마강자들과 연구생 이무기들을 제쳐 두고라도,
대부분의 프로 사범들이 승부세계의 영광에서 멀어져가고 안타깝게도
꿈을 접어가고 있다고 봅니다. 힘있는 프로는 살고 힘 없는 프로는
보기에도 안타까운 생활의 연속을 종종 접하게 되고, 그 소식조차도
알 수 없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한편 스폰서의 거의 전부가 아마추어 분들 아닙니까?
대기업 사장님이나 중앙지 신문사 사장님이나 다 아무추어 아닙니까?
따지고 보면, 결국 대다수의 아마추어 님들이 한국바둑의 험난한
경영을 경영전문가가 아닌 바둑 전문가에게 맡긴 것 아닙니까?
공부하고 대국하고 먹고 살기도 바쁜 프로에게 한국바둑의 살림을
맡긴 셈이 되는 것 아닙니까?
반성합시다.. 승부에 몰두해야할 프로사범들에게 한국바둑의
경영을 맡겨 놓고, 스폰서도 자처하고 나섰으며, 또 이를 강건너
물보듯 주로 구경만 하던 수많은 아마추어 애기가 여러분 !!!
"정치는 정치가가 하고 경영은 경영인이 하고 교육은 교육자가 하고
그리고 승부는 승부사가 하는 것입니다"
이제 제자리를 찾으십시오 !!
서로 싸우지들 말고 프로단체들, 아마단체들, 아마기우회들,
여성단체들, 바둑교육기관들, 현존하는 프로 및 아마 대회 스폰서들
그리고 대한 체육회 소속 16개 시도바둑지부들은 모두 다같이
한자리에 모여 대한민국 바둑의 구조적 모순을 재정립해야 합니다.
한국기원의 프로사범들에게만 책임을 떠넘겨서는 안됩니다..
내친 김에 한마디 더 보태면, 이9단 및 4인방 근처의 프로들은
한국바둑의 발전을 위해 수입의 50프로 이상을 프로단체 발전기금과
한국바둑 전체의 발전기금으로 내어놓아야 한다고 봅니다. 자세히 내면을
보면, 그 수입들이 개인적인 노력의 재산만은 이니라는 생각을 합니다.
"아무튼 아마츄어 님들 뽕이나 따고 연애질이나 할겁니까?"
" 달봉이 열받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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