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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팔만대장경-김 수철 작곡 |
| 글쓴이 文鳥之夢 조회 153 첨부파일 팔만대장경.jpg |
작성일 2004-03-01 오후 6:11: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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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으로 표현된 팔만대장경
신서사이저를 이용한 서양의 소리와
합시코드, 중국악기 '얼후', 그리고
우리 전통악기 피리, 아쟁, 태평소,
대금 등의 소리를 조화시켜
하나의 종교적 의미를 초월해
전 세계인이 함께 들을 수 있도록
우리의 소리와 서양의 소리가
함께 어우러지는 음악으로 작곡되었다.
1악장 '서곡-다가오는 검은 구름'
조용하고 평화롭던 고려에 몽고군의 침략이 다가오고 있음을 예 고하는 도입부.
전반부에서는 단조로운 멜로디로 평화로운 시기를 표현하였고
점차 전운이 감도는 상황을 일정한 리듬의 타악기로 나타냈다.
1장의 막바지에는 큰북을 사용해서 전쟁의 불안감, 긴박 감, 공포를 표출하여
전쟁이 임박했음에 대한 암시로 비극을 표현하는 멜로디가 절정을 이룬다.
2악장 '전장에서'
우리 소리와 서양의 소리의 조화가 두드러진 악장. 우리 악기로는
태평소, 아쟁, 피리, 오고북, 대북 등이, 중국 악기로는 얼후(Erhu)를 사용하였고
서양 음악의 뿌리인 합시코드 소리 및 오케스트라 형식이 조화롭게 구성을 이룬다.
몽고의 침입, 폭력의 극단적인 표출인 전쟁은 침략한 자, 침략 당한 자 모두의 인간성을 파괴한다.
무명(無明)과 탐욕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인간 군상들...
3악장 '구천으로 가는 길'
침략한 나라나 침략 당한 나라나 모두 전쟁으로 인한 인간성 파괴를 겪게 된다.
전쟁과정에서 인간을 해치며 죄를 짓게 되지만 인간의 본성으로
그에 대한 수치심과 참 회로 희망의 싹을 피어낼 수 있다는
이러한 과정의 변화를
synthesizer를 이용해 우주적인 사운드로 표현하였다.
전반부는 인간의 수치심과 참회를 후반부는 희망을 상징하는 형식으로
좋은 세상을 열망하는 고려인의 강한 의지를 표현했다.
영원한 평화가 없듯이 영원한 구속도 존재하지 않는다.
희망이 없는 곳에서 희망을 찾아내는 것, 이 또한 인간이 일구어낸 역사이기 때문.
4악장 '천상의 문에서'
위기와 국난이 극복되고 하늘로부터 다시 기회가 주어졌다.
이 기회를 소중 하게 감사드리는 마음으로 가꿔 나가야 한다.
이 악장은 전체적으로 클래식 장르로 구성되며
'참회의 눈물' 부분에서는 우리 악기 '피리' 소리와 함께
장엄한 오케스트라 형식으로 표현하고 있다.
팔만대장경의 조성과 그로 인한 평화,
몽고 침략의 와중에 마침내 팔만대장경을 완성시킨 바로 그 결집된 힘으로
국난을 극복하게 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고난은 새로운 창조의 원동력이 된다는 메시지로 결론지어 지는 것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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