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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딴 마을의 빈집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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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문득


> 외딴 마을의


> 빈 집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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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군가 이사오길 기다리며


> 오랫동안 향기를 묵혀둔


> 쓸쓸하지만 즐거운 빈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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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깔끔하고 단정해도


> 까다롭지 않아 넉넉하고


> 하늘과 별이 잘 보이는


> 한 채의 빈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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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날


> 문을 열고 들어올 주인이


> '음' 마음에 드는데......'


> 하고 나직히 속삭이며 미소지어 줄


> 깨끗하고 아름다운 빈집이 되고 싶다


> 


> 이/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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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집에서 내맘에 드는 집을 가꾸어가는 것처럼 행복한일은 없을 겁니다.





님의 마음을 적당히 체워줄수 있는 멋진 집을 꼬옥 만들 수 있을 겁니다.



그럼 틀림없이 모든 사람들이 '음' 마음에 드는데......' 하고 나직히 속삭이며 미소지어 줄 거에요.



그곳에 저와 커피한잔 함께 마실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놓으신다면 똑똑똑, 



문을 열고 들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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