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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줄 바둑, 이런건 반드시 시정되야... |
| 글쓴이 열받은넘 조회 169 |
작성일 2004-02-25 오전 2:35: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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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새벽1시경 673번 방에서 13줄 짜리 바둑이 두어졌는데, 흑 고급숙녀7단, 백 우리한들7단이 대국이 두어지기 전에 이미 여러 차례 두 분의 대국이 있었고, 베팅을 하여 잃기도, 따기도 했다.
일부는 오로의 섯다판이니, 야바위니, 사기바둑이니 해도, 13줄짜리 바둑판의 대국이 특이하기도하고 판이 잘 보이기도하고, 빨리 결과가 나와서 그런대로 시간가는 줄 모르고 재미있게 베팅도 하며 관전을 했고 포인트도 제법 나갔으나 베팅을 못하면 그럴수도 있는거니까 하며 이해를 했다.
그리고 마지막 문제의 대국이 벌어졌고 나는 흑을잡은 고급숙녀님한테 마지막으로 많은 포인트를 베팅 했다 져서 잃으면 할 수 없고, 혹시 이기면 여태껏 잃은 포인트를 만회할 수 있는 2.7배당이 나왔고 졸려움을 참으면서 마지막 끝내기까지 확인하며 수시로 형세판단과 나름대로의 계가로 흑의1.5집승을 확인하며 여태까지 베팅해서 손실되 포인트를 회복한다는 기쁨으로 잠을 못잔 것에 대한 위안으로 삼고 있었다.
그리고 사적지정으로 들어갔고 죽은 돌을 들어내고 있었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우변에 백한점이 사석으로 지정되지 않았다. 바둑판이 13줄이어서 눈에 확 띄였다. 좌표로 L, 10의 자리에 있는 백 한점이었다. 그리고 집수로는 4집에 해당되었다. 그런데 더욱 놀랄일은 백도 그 한점을 못본건지 고의로 그런건지 알 수는 없지만, 확인 지정을 안하고 그냥 지정마침을 해버린 듯 했다. 결과는 백의 2.5집승,..
의외의 결과에 관전객들 모두 흥분하고 들떠있었고 심지어 욕지거리까지 난무했고, 일부 관전객은 사기라는 말도 서슴지 않았다. 말이나 되는가? 아마 최고수급인 7단끼리의 바둑에서 사석한점을 쌍방이 못보다니...
이런 어처구니없는 해프닝을 본일이 거의 없었고, 오로에서 몇년동안 관전했어도 두번밖에 보지못했었다. 한번은 포인트 제도가 없을 때 승부에 영향이 없었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았으나, 이번 대국은 승부가 완전히 바뀌었고, 따라서 베팅한 관전객들도 희비가 엇갈렸다. 억울하게 포인트를 잃어버린 사람들이 꽤 많았으리라 생각된다.
베팅제도가 없었다면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을 일이었다. 그리고 베팅 상대를 본인이 잘못선택해서 포인트가 나가는것과는 전혀 다른 사건이다. 100명 이상이 관전하고있는 대국에서 사석지정을 잘못해서 승부가 역전되는 것은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되는 일이라고 생각된다.
실제로 기보검색을해보면 알 수 있는 거니까(검색번호 33171749번, 2004년 2월 25일 새벽 1시14분)운영자6님이 들어왔다가 확인을 약속해놓은 상태이니 결과는 지켜보겠지만 빨리 시정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이 글을 올리게된 것이니 오로 운영자측은 빨리 확인하여 손해본 베팅금액을 정상적인 배당으로 시정조치 하기바람. 이글은 밤잠을 설쳐가며 쓰고 수정한 내용임.
그리고 대국자 두 분은 고의성은 없으리라고 믿고싶으며. 대국하느라 수고들 하셨습니다. 이번일을 계기로 다음에는 사석지정을 잘못하는 실수는 안하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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