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부간의 지혜로운 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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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 할아버지 할머니가 부부싸움을 했습니다. 

> 싸움을 한 다음

> 할머니가 말을 안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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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때 가 되면 

> 밥상을 차려서는 할아버지 앞에 내려놓으시고 

> 한쪽에 앉아 말없이 바느질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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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다가 

> 할아버지가 식사를 마칠 때쯤이면 

> 또 말없이 숭늉을 떠다놓기만 합니다. 

> 

> 

> 

> 할아버지는 

> 밥상을 사이에 두고 마주앉아 

>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던 할머니가 

> 한마디도 안 하니 

> 가슴이 답답했습니다. 

> 

> 

> 

> 할머니의 말문을 열어야겠는데 

> 자존심 때문에 먼저 말을 

> 꺼낼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 `어떻게 해야 말을 하게 할까?` 

> 할아버지는 한참동안 곰곰이 생각했습니다. 

> 

> 

> 

> 빨리 할머니의 침묵을 깨고 

> 예전처럼 다정하게 지내고 싶을 뿐입니다. 

> 

> 

> 

> 잠시 뒤 할머니가 

> 다 마른빨래를 걷어서 방안으로 가져와 

> 빨래를 개켜서 옷장 안에 차곡차곡 넣었습니다. 

> 

> 

> 

> 말없이 할머니를 바라보던 할아버지는 

> 옷장을 열고 무언가 열심히 찾기 시작했습니다. 

> 여기저기 뒤지고 부산을 떱니다. 

> 처음에 할머니는 못 본 척 했습니다. 

> 

> 

> 

> 그러자 할아버지는 

> 점점 더 옷장 속에 있던 옷들을 

> 하나둘씩 꺼내놓기 시작했습니다. 

> 할머니가 가만히 바라보니 걱정입니다. 

> 

> 

> 

> 저렇게 해놓으면 

> 나중에 치우는 것은 할머니 몫이니까요. 

> 부아가 난 할머니가 볼멘 목소리로 물었습니다. 

> 

> 

> "뭘 찾으시우?" 

> 

> 그러자 

> 할아버지가 빙그레 웃으며 대답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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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제야 임자 목소리를 찾았구먼"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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