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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님의 말씀에.. |
| 글쓴이 고나택 조회 148 |
작성일 2004-01-31 오전 8:34: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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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먼저 이런글을 써야한다는 현실(바둑실력이 우선하는 작금의현실)이 개탄스럽습다
> 언제인가 청마루님하고 왕순돌님하고 대국할적에의 일이었읍니다
> 배팅내역을 보자면 청마루님(수능시험친 젊은분임 나이는 아시겠죠) 은 승률이 좋고 왕순돌님(죄송하지만)은 그저 그런 7단분입니다
> 청마루님이 1.3정도 나왔을겁니다...
> 6.70여수정도 됐을까 갑자기(그때가 11시경 됐을겁니다)청마루님이 대국중지요청을 했고 왕순돌님이 거절을 했을겁니다
>
> 그이유는 정확히 알수 없읍니다 아무튼 대국이 종료될시점에 왕순돌님이 반면으로 비슷한 (왕순돌님이 백번)형세였읍니다
> 그런데 구경하던 제눈에 이상한 일이 생겼읍니다
> 마지막 계가 당시에 반패가 남았는데 흑(청마루)이 있지를않고 버티는 것이었읍니다 왕순돌님은 형세가 좋다는 생각에 이어가라하면서 공배를 두었읍니다
> 그런데 더욱 가관인것은 청마루님이 반패를 끝까지 잊지않고 계가를 하는것이었읍니다 (자기말로는 팻감이 많으니 해볼테면 해봐라) 라는 얘기를 하더군여
> 여러분도 알다시피 오로 계가는 반패도 안이으면 집이 됩니다
> 제가 알기론 청마루님은 상당한 고수입니다 물론 어리지만 요즘은 젊은 사람이 판치는게 기계의 현실아닙니까
>
> 제가 알기론 왕순돌님이 오로에서 화내는건 본적이 없읍니다
> 그런데 그때는 정말이지 청마루님에게 화를내더군여 심지어
> 운영자님까지 불러서 모라 하더군여
> 그때 알았읍니다 왕님이 40대라는걸요
> 암튼 그때 청마루군은 관전자들한테 엄청 욕을 먹었읍니다
> 그 이후로 한동안 청군의 얼굴은 볼수 없었읍니다
> 그때 제생각에 왕순돌님이 좀 심한거 같았다는 생각도 했읍니다 젊은사람을 너무 꾸짓은게 아닌가 하는 .....
>
> 그런데 오늘 아린사랑님이란 사람을 보고 그 옆에 독수리인지 까마귀인지 마크를 달고 있더군여
> 아린사랑님이 청마루군을 형이라 하더군여 그럼 아린사랑님은 10대이겠죠.. 어떤사람한테 그럼 당신이...이런말을 하는걸 들었읍니다
> 물로 아린사랑군이나 청마루 군이나 다 고수입니다
> 저도 7단이지만 전 외손주가 있는 한물간 바둑입니다
> 하지만 이런글을 적는건 과연 오로에서 바둑잘두면 대접받는
> 이런 현실이 과연 올바른가 해서 몇자 적어봅니다
> 저의 이런글이 그쪽 동호회분들 전부를 지탄하는건 절대 아닙니다 옛부터 바둑은 도라해서 나이가 지긋이 들어야 그
> 의미를 안다 햇는데 요즘은 스포츠로 자리잡아가면서 젊은층이 판을칩니다 하지만 ......
> 과연 이글을 읽으시는 몇몇 장년층들분은 제 얘기에 공감을
> 표할꺼 같읍니다 ...
>
> 아린군 청마루군 인생을 오래살면 기술이 인생의 전부는 아니어요 부디 자세를 낮추어 겸손의 바둑과 예절을 배우시길...
> 두서없이 늙은이가 몇자 적었오만 흘려듣지는 말기를 바라오
>
님의 말씀에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기에 앞서 예와 도를 중시하는 그런 사회(오로)가 되어야 겠지요.
차츰 나아지리라 생각하며 서로가 노력합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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