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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면이라는 놈 때문에..... |
| 글쓴이 고나택 조회 200 |
작성일 2004-01-28 오후 4:22: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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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나자신이 아주 소심하지도 그렇다고 성인군자처럼 대범 하지도 않다는 점을 밝힙니다.
오로에는 평상시 1서버에만도 3,000명 이상의 기우가 접속을 하고 또한 2서버나 외국서버 까지 합치면 최소 1만명 정도는 항상 접속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 자신의 실명을 대화명으로 하는 사람은 극히 드물고 대개는 자신의 직업, 출신지, 사는곳 아니면 바둑과 관련한 자신이 좋아하는 몇자의 글이나 문자로 싸이버상에서 자신을 나타내는 대화명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는 당연히 싸이버상에서의 자신의 이름이고 바로 자신 그 자체라는 말과 같은 뜻이겠지요......
여기에서 제가 하려는 말은 대기실에서나 대국실에서의 오고가는 대화내용에 관한 것입니다.
대화창에서도 가끔은 말도 않되는 심한 말이 오고 가기도 하지만 어느 정도 까지는 우리 서로가 약간의 나무람이나 견제 등으로 별 무리 없이 넘어가는 경우가 대다수이고 심하거나 자제하지 않을 때만 대금누르기 제도를 이용하여 운영자의 막강한(?) 힘을 빌려 사태를 수습하곤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대국실에서의 풍경입니다.
물론, 베팅을 해 놓고는 잔뜩 기대를 하고 대국을 지켜 보는데 어이 없이 시간패나 기권패로 폰트가 날아갈 때의 열 받음이란....많은 분들이 겪어 보셨으리라 생각 됩니다.
또한, 외국인(외국인이래야 확인이 안된 상태에서의 일본인이나 중국인 이지만)과의 대국에서는 정도가 더 심한 것을 느낍니다.
그 외국인들도 우리글을 다 이해하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특히 욕설의 경우는 말할 것도 없다고 봐야지요.
그런데 "00사범님, 왜(일본)넘을 박살내 주세요" 라든가 "중국놈(뙤놈)이 어떻다" 라던가 하는 말들이 아무의 제제나 여과 방법도 없이 대국실의 대화창에 난무 하니 안타깝기 그지 없읍니다.
화가 나면, 화를 풀어야지요...그렇다고 욕설이나 비방으로 해결 하려하니 이게 문제인 셈이지요..
기우님 누구나 포인트가 무언지는 다 알고 있습니다. 실생활에서는 아무 의미도 없지만 오로에서는 사실 현찰처럼 통용되고 불려지잖아요?
(막말로, 포인트가 없다면 오로볼 5,000원 어치만 산다면 125만점 정도가 생깁니다...나도 1만원 어치를 긁어 보니까 250만 정도가 생겨뜸)
폰트가 없어져서 화가 낫다거나 아니면 꼭 이기리라 생각했는데 졌다거나 해서 화가 나고 열 받는다고 성인들이 이성에서 벗어난 말을 마구 한다면......
사람에겐 체면이라는게 있죠,,, 차마 무언가를 하고 싶어도 그놈의 체면이 뭔지 다시한번 생각하게 하는 바로 그것 말입니다.
아마 현실에서 만난다면 그럴 분은 하나도 없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모두가 자신의 체면을 소중하게 여기기 때문이죠...
우리 모두 다시한번 생각하여 싸이버 세계에서도 자신의 아이디를 소중하게 여기는 마음으로 체면을 지킵시다.
더우기, 상대방에 외국인이 있다면 국가와 국민의 체면 까지도
함께 저버리게 되는 것이니까요...
오로 기우 여러분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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