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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판 향기가 되어... |
| 글쓴이 영하수 조회 101 |
작성일 2004-01-25 오후 9:57: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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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
> 오로에선 처음 글을 쓰는 거라
> 몸시 떨립니다...히힛^^
>
>
그러시군요.
저는 예전에 영하수 오로 지킴이었지요.
제 사정으로 그동안 오로 출입을 못하다가
몇달만에 와서 바둑을 두었지요.
상큼한 바둑을 진행할 수 없는 님을 만났지요.
착수포기를 하라고 알려 주는 님을 만났는데
착수포기라는 창을 찾지 못하고...영어와 한글이 범벅된 글을
올리며 제 입장을 하소연하였지요.
한참을 두리번 거리다가 순서넘김이 착수포기라는 것을 알았지요.
제가 여우처럼 영리하지도 못하고 다람쥐처럼 날렵하지도 못하고
미련한 곰에 가까운 바둑매니아라는 것을 오늘 알았지요.
오로에서 처음으로 글을 쓰게 되어 떨린다는 님의 글귀를 보니
제가 곰이라서 그런지 재미있다는 생각이 앞서는군요.
저는 때묻은 글을 종종 올리면서 후회와 부끄러움으로
저 자신을 질책하기도 했지요.
모든 일은 시작이 중요하지요.
떨리는 마음으로 글을 올렸던 님의 맑은 마음이
언제나 게시판 향기가 되어 기우님들로부터
사랑 받는 님이 되기를 빌어요.
영하수 드림
**선그라스 끼고 바둑두면 고수바둑을 둘 수 있는지
갑자기 궁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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