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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게 그렇지가 않습니다. |
| 글쓴이 돌의마음 조회 93 |
작성일 2004-01-16 오후 5:13: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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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의 형세판단 기능은 아주 유치하여서 특히 초중반에는 전혀 도움이 되질 않습니다. 승부수를 날려야할지 말아야할지를 결정하는데 도움이 안된다면 무의미한 기능이지요.
그렇다고 종반에 도움이 되느냐하면 그렇지도 않습니다. 오로의 형세분석은 적어도 다섯집 이상은 틀립니다. 심하면 열집 이상 오차가 나지요. 그렇다면 유불리가 바뀐 형세분석이 수두룩하다는 얘기가 됩니다. 그걸 믿고 바둑을 두신다면 바둑 느시길 기대하지 마셔야할 겁니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실제 대국에서는 형세분석이나 놓아보기의 도움을 받을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오로에서만 통하는 반편기능에 다름아닙니다.
관전하다가 심심풀이로 눌러본다면 모를까, 이런 기능을 자주 이용하고, 또 거기에 의존하게 되면 바둑실력이 줄면 줄었지 절대 늘 수는 없다는 것만큼은 제가 보증하겠습니다.
> 오로 6단이면 고수인가 아닌가는 각자의 판단에 따라 다르고
> 또 고수라도 형세판단의 기능에 대해선 의견이 다를 수 있으나 나는 찬성한다.
>
> 왜냐 하면 형세판단 기능이 기력 향상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 사이버 바둑이란 길어야 30분인 초속기 바둑이 대부분인데 사실 정확한 형세 판단을 할 수 없다.
> 또 고수가 아닌 한 대개 비슷한 바둑 내용에 대해 자신이 유리한 지 불리한 지를 알 수 없디.
> 그래서 비관파는 무리를, 낙관파는 양보를 하다가 지게되는 경우가 많다.
>
> 심지어 자신이 실제로 불리한 바둑을 지고도 끝까지 유리하다고 생각하고 두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
> 그런데 형세 판단 기능이 있음으로 자신이 다소 유리한 바둑을 어떻게 마무리해야 하는 것인가를 "확실하게" 배울 수 있다.
> 즉, 유리한 바둑을 확실하게 마무리 하는 습관이나 수법을 배우게 되는 것이다.
> 이것은 형세 판단에 대한 공부 못지 않은 중요한 공부이다.
>
> 전투 지향적인 사람도 중반 이후에는 때로는 양보를 하고 때로는 실리 보다는 두터움을 선택하는 이른바 "바둑의 조화"를 배우게 되는 것이다. 매우 중요한 일이다.
>
> 또한 끝내기가 어느 정도 집의 가치가 있는지도 형세 판단이 있음으로 스스로 터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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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론 사이버 바둑도 시간적 여유를 충분히 가지고 바둑을 둔다면 형세 판단의 기능은 없어야 겠지만 초속기가 대부분인 경우 이 기능이 그 다지 나쁘지는 않은 것 같다.
>
> 결국 형세 판단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의 문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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