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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국자에게는 착점외에는 어떤 기능도 부여해서는 안됩니다. |
| 글쓴이 빈사각 조회 61 |
작성일 2004-01-16 오후 4:11: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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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6단이면 상당한 고수이심을 인정하고 기회가 되면 한수
지도를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관전,복기시에는 형세판단,놓아보기 기능이 당연히 도움도
되고,더욱 흥미도 느끼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대국자에게는 절대 부여해서는 안되는 기능이라고 봅니다.
형세의 유불리를 초속기에서는 정확히 알아차릴 수 없기
때문에 유리한 형세에서 무리수를 두게 되고, 불리한 바둑을
양보하면서 두는 우를 범할 수 있다고 하지만...
그 판단은 구경꾼이야 의논도 하고 물어도 볼 수 있지만,
대국자는 오직 자신만의 판단과 결정에 따라 두어야 한다는것이지요.
굳이 비유하자면,
형세판단을 활용하는 것은 바둑두다가 관전자나 심판에게
'내가 이겼나요,졌나요?'하고 물어보는 것과 같으며,
놓아보기를 활용하는 것은 대국자 옆에 바둑판 하나를 더
가져다 놓고 두는 것과 같지 않나요?
이것이 과연 옳은 대국인지....
위의 두 기능은 관전,복기할 때만 쓸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두 기능이 기력향상에 절대 도움이 되지 않으리라
생각하며,반대로 기력향상에 큰 도움이 된다고 하더라도,
대국자에게는 제공하지 말아야 할 기능이라고 봅니다.
> 오로 6단이면 고수인가 아닌가는 각자의 판단에 따라 다르고
> 또 고수라도 형세판단의 기능에 대해선 의견이 다를 수 있으나 나는 찬성한다.
>
> 왜냐 하면 형세판단 기능이 기력 향상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 사이버 바둑이란 길어야 30분인 초속기 바둑이 대부분인데 사실 정확한 형세 판단을 할 수 없다.
> 또 고수가 아닌 한 대개 비슷한 바둑 내용에 대해 자신이 유리한 지 불리한 지를 알 수 없디.
> 그래서 비관파는 무리를, 낙관파는 양보를 하다가 지게되는 경우가 많다.
>
> 심지어 자신이 실제로 불리한 바둑을 지고도 끝까지 유리하다고 생각하고 두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
> 그런데 형세 판단 기능이 있음으로 자신이 다소 유리한 바둑을 어떻게 마무리해야 하는 것인가를 "확실하게" 배울 수 있다.
> 즉, 유리한 바둑을 확실하게 마무리 하는 습관이나 수법을 배우게 되는 것이다.
> 이것은 형세 판단에 대한 공부 못지 않은 중요한 공부이다.
>
> 전투 지향적인 사람도 중반 이후에는 때로는 양보를 하고 때로는 실리 보다는 두터움을 선택하는 이른바 "바둑의 조화"를 배우게 되는 것이다. 매우 중요한 일이다.
>
> 또한 끝내기가 어느 정도 집의 가치가 있는지도 형세 판단이 있음으로 스스로 터득하게 된다.
>
> 물론 사이버 바둑도 시간적 여유를 충분히 가지고 바둑을 둔다면 형세 판단의 기능은 없어야 겠지만 초속기가 대부분인 경우 이 기능이 그 다지 나쁘지는 않은 것 같다.
>
> 결국 형세 판단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의 문제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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