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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 사는게... |
| 글쓴이 고나택 조회 159 |
작성일 2004-01-15 오후 11:14: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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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밝혀 두고자 합니다.
비록 몇번은 되지 않지만 게시판에 글을 올리면서 내 본명은 못 댈만정 아이디 까지 감추고 글을 올리지는 않았음을,,,
난, 직장인으로 50대 중반으로 가는 나이이고 많은 봉급을 받아 본 적은 없어도 세 아이를 내 나름대로는 제대로 키우고 있다고 자부하죠...
오늘, 오후에 사무실 옥상에 올라가(건물 전체가 금연구역이라 옥상외에는 담배 피울 곳이 없어서) 타임 담배 한대 꼬나물고 바라보니 내부순환도로에는 수없는 차량이 꼬리를 물고 어디론가 바쁘게 달려가고, 하늘은 구름과 매연으로 희끄무레하니 시야가 몇 킬로도 안되더라구요,
그 전에 6,7단님들 대국 몇 군데에 베팅 해놓고 올라온 거죠..
게시판에 올라온 글들도 다 읽어 본 뒤라 여러 생각들이 머릿속을 맴돌더라구요.
싸이버 세계에서는 본명이나 다름 없는 아디를 공개적으로 올리고 앵벌이 자제를 부탁하는 글과 이에 대한 조금은 원색적인 비난의 글도 읽고...
조금만 차분한 마음으로 되 돌아가면....
사실 포인트라든가 앵이라든가 하는게 참 우습지 않아요?
포장마차에 가서 말해보세요...
오로포인트 1억점 줄테니 쐬주 한병하고 꼼장어 한마리만 구워 달라면 그 주인이 뭐라 하겠어요?
당장에 그러겠죠..."세상 참 별 미친놈도 다 있네" 라고..
그러나 우리 오로맨 들에게 포인트는 아주 중요하죠, 그게 없으면 오로싸이트 접속하는 재미의 반 이상은 없어 지는 거니까...안 그래요?
나도 한 때는 포인트가 단 몇만 밖에 없을 때가 있었고 그래서 오로볼을 만원어치 긁어 본 적도 있습니다(대략 260만 정도가 되데요..)
그러나 지금은 여러 기우님들(밝히지 못함을 이해 하여 주시길)의 도움으로 1,000만점 이상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물론 12굽 정도의 실력인 내가 판세를 정확히 읽어서 이긴게 아니라 어찌보면 순전히 운이라고 봐야 겟지요...
난, 비록 내가 몇십만이나 1 ~ 2백만을 갖고 있을 때 내 메모창에 1:1 대화로 "고나택님 포인트좀 주세요" 하면 단, 한번도 거절하지 않고 최소 10만 정도씩은 주곤 했습니다.
내 자랑이 아니라, 포인트 이거 사실은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현재, 오로에서 포인트 활용의 최대 이익이라면 1일에 25만점을 내는 유료회원 연장이라고 해야겠지요?
그렇지만 다시한번 생각해 봅시다.
오로 6개월 유료에 현금결재 33,000원인데 그 정도의 능력이 안되는 분이 과연 몇명이나 될까요?
요즘 작전대국이니 뭐니, 오로의 서비스가 엉망이라 타 싸이트로 옮기느니 마니하고 대화창이 몹시 시끄럽데요.
작전대국에 관한 내 의견은 하고 싶으면 하라 이겁니다.
하지 말란다고 안할 사람들도 아닐거고, 포인트에 목을 벤 사람이라면 거기에 목을메고 수십억 모으라고 합시다.
그걸로는 하룻밤 밤참도 못먹는 거니까....
타이젬이나 다른데로 옮기겠다구요?
옮기라고 합시다...한 곳에서 만족하지 못하는 사람은 옮겨 봐야 다시 거기에서 그 곳의 단점만을 찾으려 할 테니까요..
세상은 그리 쉽게 살아지는 게 아니죠...
난, 지금의 직장을 30세 정도에 들어와서 지금까지 25년 정도 다니고 잇습니다.
사회적으로 내놓고 여기다라고 말 할만한 직장도 아니고 요즘말로 연봉이 많은 곳도 아니지만, 인간이 어수룩 해서인지 정년퇴직 할 때까지 다니려고 생각하고있잇습니다.
내가 생각해 봐도 내 바둑실력은 아마 나 죽을 때까지 용을 써봐야 5급 이상은 못갈 겁니다.
지금 내가 잘 아는 기우 한분이 13굽을 달고 내 꽁무니를 바짝 쫒아오기 때문에 도망을 가긴 가야 하는데 그게 어디 내 맘대로 되겟어요? 결국은 추월 당하리라 생각합니다.
그럼 어때요?
세상 사는게 다 그런거지요, 뭐...
아무리 프로라도 6단은 7단보다는 일단은 하수고 7단은 또 8단에게, 8단은 9단에게 하수이고,,,
9단이라고 100전 100승 한답디까?
이게 세상이죠...재미 있잖아요?
우리 모두 한 발자욱만 뒤로 물러서서 바라봅시다...
오로를 사랑하는 기우님들의 성원과 노력으로 대한민국은 몰라도 우리가 즐기고 있는 우리의 휴식처를 잘 가꾸어 나갑시다(이러고 보니 내가 오로한테 폰트 먹은거 같네? ...ㅎㅎㅎ)
한세상 사는거 아웅다웅 하지 말고 서로간에 정겹게 삽시다.
말이 되는지 안되는지 나도 모르거뜸...
쐬주 한잔 걸치고 집에와서 그동안 생각 해떤걸 쓸랑게 뭐가 뭔지, 제대로나 썻는지,원...내가 미친나?
에궁...나두 모리거따..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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