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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icycle 사범님과 통화내용 |
| 글쓴이 도우미 조회 294 |
작성일 2004-01-15 오후 2:25: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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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사이버오로 운영자입니다.
최근 bicycle(7단) 사범님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많은 것으로 압니다. 유리한 바둑인데 시간패가 많다는 게 주 요점이겠지요. 심지어 작전바둑이라는 소리까지 있더군요.
어제 제가 직접 bicycle 사범님과 통화를 했습니다. 그 통화 내용의 요지를 아래에 옮깁니다.
"나는 70이 다된 노인이다. 몇해전부터 건강도 좋지 못해 바둑 두는 것 하나가 유일한 낙이다. 지금도 당뇨병으로 고생하면서 계속 병원을 다니고 있다. 최근 시간패가 많은데, 나로서도 미치겠다. 어느 순간 갑자기 착점이 안되고 시간패가 되어 버린다. 상대가 둘 차례인데 내가 시간패 당하는 어이없는 경우도 있다.
그런데 거꾸로 내게 욕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 사람들에게 대꾸를 하고 싶어도 자판을 칠 수가 없다. 바둑 열심히 두고 나서 욕을 먹으면 정말 환멸감이 든다. 대체 포인트가 뭐길래 사람을 바보로 만드는가? 이제까지 내 기보를 보면 알 것이다. 나는 한판 한판에 최선을 다해 뒀다. 시간패는 내 컴이 나쁘거나 내 조작이 서툴러서 그런 것이고 오히려 시간패 당하는 내가 더 미칠 지경이다. 그렇다고 시간패가 무서워서 30분 이상짜리 바둑을 둘 수도 없다.
내게 욕을 하는 사람들이 누군지 한번 봤으면 좋겠다. 이제 기력도 쇠해서 바둑 두는게 유일한 낙인데, 내 사정을 알고나 있는 건가......""
이런 요지였습니다. 실제로 전화 통화해 보니 목소리도 힘이 없으시고 병자의 티가 완연히 납니다. 회원가입도 아들이 대신 해 준 것이고 대국실 접속해서 바둑두는 기능만 알고 있는 컴에 무지하신 분이었습니다.
베팅 대국이 과열되면서 일부의 회원 여러분들이 정황을 파악해 보지 않고, 또는 근거없이 7단 사범님들을 비난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문제가 있다면 운영자에게 먼저 말씀을 해 주시고 사범님들께 직접적인 비난은 삼가해 주시기 바랍니다.
베팅대국 관련하여 기본적인 방침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조만간에 공지로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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