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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국에서의 매너상실에 대한 유감.(6) |
| 글쓴이 盤上美學 조회 307 |
작성일 2004-04-21 오전 2:07: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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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은 보통 수담이라고 하지요.
인터넷상의 수담이 비록 익명성일지라도 자신의 면목과 자신의 소양과 자신의 인격을 나타낼 수 있는 것이 대화명이기에 이 대화명이 자신을 담보한다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기에 비록 얼굴이 안보이는 수담일지라도 상대방에 대한 최소한의 기본적인 소양과 매너는 가져야 한다는 생각을 늘상 하면서 대국을 하고 있습니다.
저의 경우입니다만 대국이 종료가 될쯤에 대마가 몰살하여 승부가 결정적인데도 또는 수가 낫던 나지 않앗던 그냥 마무리 하면 되는 바둑을 상식이하의 수를 두면서(정말 표현하기가 어렵군요) 미근적 거리는 그러한 대국 매너는 지양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물론 당사자는 그 수도 바둑의 한 수라고 하실 수 있겠지만
적어도 오로의 4-5단이고 고수반열은 아닐지라도 어느 정도의 바둑을 둔다는 기력이니 말입니다.
또 한가지 아쉬운점은 대국 전에 몇 마디의 인사와 대국 종료후에도 몇 마디의 인사는 나누고 헤어지면 좋으련만 그냥 넵다 착수부터 하는 그런 매너와 종료후에 인사도 없이 그냥 훌적 나가버리는 그런 잘못된 매너는 절대 지양해야 하지않을까 하는 생각을 깊히 해봅니다.
자고로 우리의 인사문화는 영원토록 존속시켜도 될 아름다운 문화인데도 아무렇지도 않게 지나치는 것에 안타까움이 사실 없지 않습니다.
인사하는데 돈드는것 아니고 시쳇말로 포인트 나가는 것도 아니며 손수 타이핑하는 것도 아닌 그냥 입력된 인사 글쇠를 콕 누르면 되는 것을 뭐가 드리 힘들고 뭐가 그리 귀찮아서 그것 조차도 못하는지 정말 이해가 안되더군요.
대화명.
대화명은 결론적으로 자신의 얼굴입니다.
자신이 자신의 얼굴에 먹칠하는 그런 바보스러운 언행은 결코 바람직한 일이 아니기에 상대방을 위한다기 보다는 자기 자신을 위하여 예에 벗어나는 언행은 삼가해야할줄 압니다.
정말 사소한 일일 수 있으나 사소하다고는 볼수 없는 가장 기본적이고 최소한의 소양이고 대국 매너이기에 우리 모두가 한 번 쯤은 돌아봐야 할것 같아서 그간의 대국시 느낌점을 말씀드리면서
우리 모두가 조금만 신경써 밝고 명랑한 수담문화를 가꾸어 나갔으면 하는 간절한 바램을 해봅니다.
반상미학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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