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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남 |
| 글쓴이 실천의 땅 조회 313 |
작성일 2004-01-04 오후 8:26: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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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지막이란 말보다 슬픈 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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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날 습관처럼 텅빈 공원을 걸었습니다
> 문득 구석에 있는 공중전화를 발견하고
> 수화기를 집어 들었습니다..
>
> 누군가에게 습관처럼 전화를 걸려 했지요
> 그 누군가는 이미 내 곁에
> 없다는 것을 알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
> 난 어렷을 때를 기억합니다.
> 학교에 들어가기전
> 아주 어렷을 때를 말이죠
> 엄마 곁에 누워 잠이 들엇었죠
> 한참을 자고 일어난 후에 곁에 아무도 없음을 알고
> 슬퍼지기 시작했습니다
> 그러다가 큰 소리로 한없이 울어더랫습니다.
>
> 그와 헤어진 이후에
> 마지막이라는 말을 참 많이도
> 생각해 보았습니다..
>
> 그때마다 참 많이도 울었습니다
>
> 처음에는 마지막이라는 말을 믿을 수 없었죠
>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 차츰 깨닫게 되었고
> 그것이 나를 슬프게 하였습니다
>
> 그렇습니다
> 나는 아직도 마지막이라는 말보다
> 더 슬픈 말을 알지 못합니다
>
> 내 곁에 있어야 사람이 없음보다
> 더 슬픈 존재를 나는 알지 못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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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던 사람이 떠나간 자리는
텅 비어버린 마음만큼이나 우릴 슬프게 합니다.
나의 마음에는 그가 남아 있는데
현실에는 그가 없읍니다.
아니
손 잡힐듯 가까운 하늘아래 그가 있는데
이제 그는 손조차 내밀수 없는, 저승과 이승만큼 머언 곳에 있읍니다.
인정하기 싫은데
인정하라 말합니다
울컥 옆에 있는듯한 착각에 말을 걸려하는데
이제는 전화조차 걸지 말아야 될 내가 되어 있읍니다.
슬픔은 ...
그리움은 ...
그래서 가슴 저 밑부터 울부짖는 짐승처럼 목구멍을 찢고
울어 울어 웁니다.
기일고 기인 긴 울음을 울어 우웁니다.
만남은 그런 것이었나 봅니다.
하늘아래
새로운 만남이 생기기까지는 ....
힘내십시오.
그날 그때까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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