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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전바둑' 몰아내야 길이 열린다. |
| 글쓴이 돌아가리 조회 597 |
작성일 2004-01-01 오전 4:52: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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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기우님들 모두 건강하시고 소원성취하시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오로에 '베팅제'가 도입된 이후로
많은 우여곡절을 겪고 있으며 이 가운데 서있는 대다수 기우들이 대국결과에 따라 웃고 울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또한 7단들이라 한들 어디까지나 '불완전한 인간' 이기에 가끔씩 있어온 '해프닝성 실수'에 의해
'용궁탈출하는 기우님들'도 있고 '구름위에서 노닐다 어이없이 추락하여 절망(?)하는 기우님들'도 있습니다.
대개 후자의 경우가 이를 너그러이 받아들이지 못하고 항의와 간혹 욕설을 하곤 합니다.
아마도 '불의'를 참지 못하는 '정의파'거나 '하프베팅이나 올인같은 고액베팅자'들이라 짐작할 뿐입니다.
베팅제가 없던 시절- 대국자와 관전자(베팅자) 사이에 아무런 이해관계가 없던 시절에는 누가 어떻게 이기고 지든 아무런 문제될 일이 아니고 상관할 바도 없었는데 베팅제가 시행된 지금은 당연히 문제가 될 수 밖에 없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최선을 다해 정정당당히 겨룬 승부, 그 결과에 승복하지 않을 기우는 단 한 사람도 없을 겁니다.
여러 함정(변수)을 품고 있는 '사이버 초속기 바둑'이니만큼 어느 순간 가지가지 해프닝이 발생할 소지가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어처구니 없이 승부가 홀랑 뒤바뀐다면 베팅액수의 많고 적음을 떠나 순순히 승복하기가 억울한 것이 당연하니 항의부터 해놓고 보는 것이 '인지상정'이 아닌가 합니다.
('게임의 법칙에 따라 잃은 것' 하고 '사기바둑으로 빼앗긴 것' 하고는 분명 차이가 있으니까요)
정황상 사기바둑의 혐의가 있는 한 대국을 소개합니다.
어제 새벽02시 40분에 백 시간승으로 끝난 '이 00(백:7단)'과
'최 00(흑:7단)'간의 대국입니다.
(이 대국에 대한 조사를 '운영자'에게 의뢰해놓은 아직은 혐의만 있는 상태로 실명을 공개할 수는 없습니다)
대국시작 무렵부터 대국종료까지 계속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기억나는대로 진행에 맞춰 당시의 정황과 생각을 정리해보겠습니다.
두 대국자의 바둑을 처음 접하고 또한 대화명도 처음 이었습니다.
'이 00'이 전적면에서는 '최 00' 보다 다소 앞선 것 확인.
(1~40 여수)순조로운 진행, 흑 착실하게(단단하게) '선착의 효'를 유지하면서 리드. 그러나 베팅자 숫자는 확실하게 기억나지는 않지만 5.5:4.5 정도로 백쪽에 몰림. (다소 의아하게 생각하기 시작)
(51수) 백 4점이 공중에 떠있는- 흑 '선착의 효'이상의 유리->흑우세. 그러나 배당은 1.2(백): 3.8 .
(처음엔 베팅을 잘한 것에 대하여 소액베팅이였지만 고배당 가능성 높은 것에 기뻐함. 그러나 그것도 잠시 냉정을 찾으면서 강한 의혹이 생김.
배당 1.2는 '울바우'님이나 '털보친구'님과 같은 상위 톱랭커들의 대국에서나 볼 수 있는 배당이거니와 보통 일반대국에서는 초반 한 쪽 대마가 위기에 쳐했거나 사망했을 경우에만 나타나는 것은 보았어도 무명의 대국자가 그것도 너무도 팽팽히 균형잡힌 대국진행에서는 한 번도 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항간 떠도는 '사기바둑'에 내가 휘말린 것이 아닌가 염려하며 계속 지켜보기로 함)
(이후 종국까지) 눈에 잘 띄지는 않지만 백의 완착, 실착(?)을 거듭하며 상대적으로 훌륭하게(?) 흑이 확연히 리드, 반면 30집 이상(오로분석) 차이로 흑 우세국면.
(x3.8 계산해보기)
(백 시간승) 흑승의 목전에서 별 어렵지도 않은 수읽기의 상황에서 그만 흑 시간패. 흑 대국자 잽싸게 토낌.
"이게 뭐야?"
"아니?"
(본인을 비롯 곳곳에서 터져나오는 비명소리. 믿을 수 없다는 듯이 어이없어 하는 소리 소리 소리...아우성)
모 기우님의 한마디
"이들 작전조들을 몰랐습니까?"
이들의 기보를 검색해 보았습니다.
이들은 물론 이들과 대국한 사람들(손가락2~4개면 충분) 모두 저장된 기보가 아주 짧았습니다.
아직 하나 하나 세세히 분석해보지는 못했지만 목록상으로 시간승, 무승부가 여러개 눈에 띄였습니다.
정황증거만 있을 뿐, 명확한 증거는 없습니다.
운영자가 책임감을 가지고 열심히 추적하면 어떤 식으로든 결말이 나서 밝혀지겠지요.
오로는 '작전조'들을 발본색원해서 결단코 오로에서 추방하여야
선의의 피해를 입는 손님기우들이 없을 터이고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듯 이들로 인하여 어쩔 수 없는
'인간적인 실수'로 괜하게 덤태기 오해를 받는 무고한 절대다수의 7단 사범님들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는 오로의 책무이자 살 길이 아닌가 감히 생각합니다.
'작전조'들이 조롱하듯 횡행할 때 정치판이 그러하듯 오로가 '3류'로 전락하는 것은 시간문제 일 겁니다.
또한 기우들은 자신들을 위하여서도 작전조의 색출에 협조를 아끼지 않아야 할 것입니다.
2004년 새해에 '사이버 오로 기원'에 바라는 소망이었습니다.
짧지 않은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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