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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기의 시간 |
| 글쓴이 삼룡이 조회 174 |
작성일 2003-12-31 오전 8:12: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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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년의 시작을 알렸던 제야의 종소리가
바로 엊그제 같건만
어느새 종착역에 다다랐군요
흐르는 물과도 같이 무척 빠르다는 생각도 듭니다
소리 없이 흘러간 시간들..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 시간들
언제나 후회스런 시간들입니다.
포석에 이어서 벌어졌던 치열했던 삶의 중반전투.
한집짜리 끝내기 마저 다 지나가고
이제는 더 이상의 변화의 여지조차 남겨두지 않은채
마지막 공배 메우기만 남았읍니다.
이미 승부와는 상관없는 공배 메우기일뿐..
한판의 바둑을 접고
새로운 승부를 위한 복기의 시간이 아닐런지요..
매일 매일 반복 되었던
떡수와 꼼수들에 대한 반성의 시간일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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