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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를 이해하는 사람을 만나고 싶다.
> 사소한 습관이나 잦은 실수,
> 쉬 다치기 쉬운 내 자존심을 용납하는,
> 그런 사람을 만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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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설적으로 내밷고선 이내 후회하는,
> 내 급한 성격을 받아들이는...
> 그런 사람과 만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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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스로 그어둔 금 속에 고정된 채
> 시멘트처럼 굳었거나
> 대리석처럼 번들거리며
> 한치도 물러서지 않는 사람들 헤치고
> 너를 만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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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꼬리 말려 올라가는 미소 하나로
> 모든걸 녹여버리는 그런 사람,
> 가뭇한 기억 더듬어 너를 찾는다.
> 스치던 손가락의 감촉 어디갔나.
> 닫힌 시간을 어루만지는
> 밝고 따사롭던 그 햇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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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너를 만나고 싶다.
> 막무가내의 고집과 시퍼런 질투,
> 때론 타오르는 증오의 불길처럼
> 이글거리는
> 내 못된 인간을 용납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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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덫에 치여 비틀거리거나
> 어린아이처럼 꺼이꺼이 울기도 하는
> 내 어리석음
> 그윽히 바라보는...
> 그런 사람을 만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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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살아가는 방식을
> 송두리채 이해하는...
> 너를 만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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