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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의 글을 더 옮겨왔습니다. |
| 글쓴이 盤上美學 조회 222 |
작성일 2003-12-27 오후 5:23: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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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판에서 죽계산인님을 검색해 보니 3개의 글이 나오고 읽어보니 어쩌면 우리들의 자화상일지도 몰라서 한번 상기해 보고자 "대국실에서 황당한 장면(1)" 이 또 있기에 또 옮겨봅니다.
옮겨온 글
대국실에서 황당한 장면(1)
거두절미하고
#대국실에서 사범님들의 바둑을 관전하면서 끝날 무렵에 보면
"많이 모자라는데 왜 안던지지?"
이런 말들을 많이 하게됩니다. 이런 말들을 급.단기력에 구분없이 특별한 경우가 아니곤 해서는 안됩니다.
그것은 대국자에 대하여 몰상식하고 예의에 벗어나 말이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그것은 투석할 타이밍을 놓쳐 끝가지 계가로 가는것이니 그리 이해를 하시고 끝날 때 까지 조용히 관전하시기 바랍니다.
#오로의 7단.
현재의 오로엔 7단이 최고수입니다.
말이 7단이지 대단한 기력입니다. 7단 전적이 설령 승수보다 패수가 더 많다고 하여도 7단이라는 그 기력을 결코 가볍게 봐서는 안됩니다.
7단의 반열에 오르려면 아마 그분들의 피나는 바둑 공부와 노력의 결실이고 모르긴 몰라도 그분들의 책장엔 작게는 수십권, 많게는 수백권의 바둑책이 있을것입니다.
어째튼 7단의 반열에 오르신 사범님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를 갖추고 상식에 벗어난 대화는 자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일예로서
베팅을 하여 이기면 대화창에 "우하하하"하며 웃고 즐기고 지게되면 "누구 누구 때문에 얼마 날아갔다" 와 "이런식의 대화는 제발 하시면 안됩니다.
설령 내가 베팅한 사범님이 지셨더라도 "담에 이기시면 됩니다. 수고하셨습니다"라는 위로와 격려의 대화는 못할망정 핀잔주는 언행은 절대해서는 안될줄 압니다.
대국실에서 그동안의 느낌을 적었습니다.
죽계인
> 안녕하세요?
>
> 저는 [竹溪山人]을 대화명으로 전설문의 회원이고 50대 후반의 장년이며 기력은 현재 6단이지만 아주 약한 6단이기에 베팅대국은 아예 하지 않고 일반대국으로 즐기고 있습니다.
>
> 그리고 저는 전설문 회원이기 전에 오로를 좋아하고 오로에 오시는 사범님들과 기우님들을 존경하며 사랑하면서 진실로 바둑을 사랑하는 순수한 바둑 마니아입니다.
>
> 사랑하는 기우여러분!
> 익히 아시다시피 "바둑은 인성을 중요시하고 예도로서 인격을 도야하며.." 등등의 설명으로 굳이 긴 말씀을 올리지 않겠습니다.
>
> 각설하고, 근자에 와서 아니 오래전 부터 '포인트와 베팅제도'란 것이 생기고 나서 부터 파생되는 여러가지의 문제점들도 잘 아실것입니다.
>
> 우생인 제가 뭘 알겠습니까만 작전이니 뭐니 하면서 일부의 지극히 일부의 작전 세력조로 인하여 즐겁고 편안한 가운데에 베팅도 하고 기력도 향샹시키며 자아의 도야를 하여야 함에도 불구하고 되려 때론 짜증과 실망과 분노하는 기현상이 나타나는 것에 대하여 저 또한 오로바둑을 사용하는 하나의 기우로써 화는 물론니거니와 분노 또한 없지 않으며 글로서는 다 표현할 수 없는 안타까움이 있습니다.
>
> 특히, 기력은 물론이거니와 인품과 인격등 모든 면에서 훌륭하신 사범님들이 대다수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 그런데도 마치 모든 사범님들이 그런것 마냥 도매금으로 매도당하는 현실이 너무도 안타깝고 마음이 아픕니다.
>
> 존경하고 사랑하는 기우여러분!
> 근자에 소소협사범님의 대국에서 '작전이다' 또는 '일부러 져주었다' 는 등의 구설에 올라있는 것을 저 또한 잘 알고 있습니다.
>
> 저는 소소협사범님을 한 번도 뵙지는 못하였습니다만 "기우님들께서 뭔가 상당한 오해가 있으시구나" 하는 생각에서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
> 결코 소소협사범님에 대한 변명이나 옹호를 하기 위하여 드리는 말씀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 제 느낌 그대로의 말씀으로 전설문과 소소협사범님은 절대 그럴 사범님이 아니라는 사실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 물론 '팔이 안으로 굽지 밖으로 굽나?' 라고 하시면서 비토하실 분도 계시겠지만 모두에 말씀드린바와 같이 저는 전설문의 동호회원이기 전에 하나의 순수한 바둑인으로서 아니, 특별히 내 세울것은 없으나 제 살아온 명예와 인격을 걸고서도 감히 말씀을 드릴 수 있습니다.
>
> 저는 문제가 된 소소협사범님의 No29994880의 기보와 근자의 기보를 어제 밤 부터 지금껏 복기를 해 보았습니다만 특별한 징후를 발견하지 못하였습니다.(물론 제 기력의 한계로서 특이한 사항을 발견 못했을 수도 있습니다)
>
> 저의 결론은 제 기력이 소소협사범님께 비교할 수도 없는 일천한 기력이기에 소소협사범님껜 외람된 말씀이나 소소협사범님의 기력이 대국에서 작전하고 자시고할 그런 기력이 못된다고 생각합니다.(소소협사범님껜 대단히 죄송하고 송구스러운 표현입니다)
> 가장 중요한 사실은 소소협사범님의 인품이나 인격으로 볼 때에 소소협사범님이 그렇게 까진 하지 않을 분으로 저는 믿고 있습니다.
>
> 인터넷의 맹점인 익명성이라 할지라도 사람이 사람을 믿지 못하고 신뢰하지 못하는 그런 환경에서 바둑에서는 물론이거니와 그 이전의 문제에서 뭘 보고 뭘 배우며 과연 어떤 대화의 진솔함과 진실성이 존재할까 하는 생각을 많이 해봅니다.
> 물론 사물을 보는 시각에 따라 각도와 느낌 또한 상이하리라 봅니다만 부정적으로만 본다면 한도 끝도 없을것이며 제가 드리는 말씀도 필요치 않겠지요. 그러나 전 이런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이나 이곳 사이버의 오로에서나 아무리 각박하고 험하며 천태만상이라 할지라도 아직도 훈훈하고 따뜻하며 아름답다는 사실일것입니다.
>
> 기우여러분!
> 제 개인적인 말씀입니다만 저는 전설문에 가입한지 두어달 밖에 안됩니다. 제가 많고 많은 동호회 중 전설문 가입의 가장 큰 동기는 제가 전설문의 회원들을 3개 월 동안 주~욱 관조하면서 "이곳의 사람들은 기본이 되어 있다" 라는 결론을 얻고서 부터입니다.
>
> 그동안 전설문의 사범님들중 실명으로 오시는 임동균사범님, 박성균사범님과 그 외의 전설문의 많은 사범님들을 뵈면서 명성에 걸맞게 언행하시는 훌륭하신 인품과 인격, 전설문 회원님들의 대기실과 대국실에서의 언행 등등에서 모두 훌륭하신 기우님들이구나 하는 생각은 지금도 변함이 없습니다.(물론 회원전체가 공자처럼 도덕군자는 아니겠지요)
>
> 제가 이 모든 것을 뒷 받침할 수 있는 께끗하고 명확하며 확실하게 증거할 수 없는 정황의 현실이 답답할뿐입니다.
>
> 물론, 소소협사범님은 소양과 인격이 갖추어진 분이시고 작전같은건(전설문 자체적으로 작전대국 이런 것엔 아르레기 반응적 터부시합니다) 안하는 분이라는 것에 대하여 직접적인 관련근거를 가지고 말씀을 드려야 하나 현실적으로 상당한 애로가 있습니다.
>
> 막연한 말씀이지만 바둑 이전에 사람의 됨됨이가 먼저이고 바둑은 사람과 인격의 부차적인 것이기 때문입니다.
>
> 존경하고 사랑하는 기우여러분!
> 저 또한 사람이기에 베팅하여 이기면 기분 좋고 지면 화도나곤합니다. 기우님들의 베팅 대국에 대한 그 심정 저도 잘 알고 또 이해도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이쯤에서 소소협사범님께 대한 오해는 모두 해소하셨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으로 부탁을 드리겠습니다.
>
> 사실이 그렇다면 제 개인적으로도 용납이 안되겠지요. 그러니 "나무만 보지 말고 숲도 볼 수 있는.." 이러한 우리 모두가 되었으면 하고 바램해 봅니다.
>
> 저는 소소협사범님께서 그리 졸열하고 치사스럽게 아무짝에도 쓸모 없는 포인트를 증식코자 작전으로 대국하는 그럴 분이 아니라는 것을 지금도 믿고 있으며 기우님들께 말씀을 드립니다.
>
> 일말의 오해에서 온 일이지만 이 일로 인하여 행여 속상하고 마음아파 하신 기우님들이 계시면 전설문의 한 회원으로서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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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디 전설문과 소소협사범님에 대한 오해가 없으시기를 바라면서 우리 다시 뵐 때에 모두가 환한 얼굴로서 수담을 나누고 서로의 우의를 다져지기를 소망하며 기우님들의 건승과 즐거운 시간으로 행복하심과 평안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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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졸필 끝까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 감사합니다.
>
> 竹溪山人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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