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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람이 나였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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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의 북적임 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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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혼자라는 생각이 들어 우울해지고 쓸쓸해 질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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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마음 주저리 주저리 늘어놓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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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기할 사람을 떠올릴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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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람이 나였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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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폰이 있어 공중전화 쓸 일 없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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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공중전화기에 동전이 남아있는 것을 발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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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하고 싶은 마음이 생겨 전화번호를 꾹꾹 누룰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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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전화를 받는 사람이 나였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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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일로 하룻밤을 꼬박 새고 새벽을 보게 될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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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이 걷혀 가는 새벽하늘 풍경이 너무 예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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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아침을 같이 나누고픈 사람을 떠올릴 때


> 
그 사람이 나였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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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만에 손에 쥔 시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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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을 발견하고 그 얘기 전해줄 사람을 생각할 때


> 
그 사람이 나였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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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가누기조차 너무나 어렵다 느끼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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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속에서 자신을 끄집어 내려다 도저히 안되는 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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곁에 앉아 맘놓고 울어도 될 사람 그리워질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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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올려지는 사람이 나였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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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공기가 어느새 따뜻해졌다 놀라면서 누군가 불러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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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간 일들 기억해 내고 얘기하고 싶은 상대가 필요해질때


> 
그 사람이 나였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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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랬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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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당신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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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사람이 되고 싶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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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커다란 욕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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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는 이기심일지 모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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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느끼는 따뜻함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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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에게...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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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한 그리움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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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같은 어제, 오늘속에서, 평범한 일상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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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마음 하나 전해 주고픈


>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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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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