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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무 재미있어.....^^ |
| 글쓴이 옥잠화 조회 255 |
작성일 2003-12-20 오후 10:25: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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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주망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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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때는 바야흐로 망년회(忘年會)니 송년회(送年會)니 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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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는 세월이 아쉬운지 후련한지
>
> 취생몽사(醉生夢死)의 계절이라 ---- .
>
> 요즘은 으슥한 골목이 아니라
>
> 대로변에도 끼리끼리 또래끼리
>
> 동아리가 되어 헤매는 술꾼들이 즐비 하다.
>
>
> 사람이 모인 곳
>
> 옛날엔 남자들이 모인 곳엔 술이 빠질 수가 없었는데
>
> 지금은 여자들이 모인곳엔 더욱더 술이 빠지질 않드라고..
>
>
> 술도 먹는 음식이라 평등 하니까
>
> 뭐 다른 사족은 있을수 없고요,
>
>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을 일러
>
> 초페이, 말술, 술독, 술고래 등으로
>
> 호칭하는디` 이들을 통틀어 두주(斗酒)
>
> 또는 주호(酒豪)라 한다 카데요.
>
>
> 술을 마시고 광태를 일삼는 자를 일러 "술망나니"
>
> 이들을 주광(酒狂), 주망(酒妄), 주사(酒邪)라고도 하지만
>
> 한마디로 "술먹은 개" 의 총칭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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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로 남자들이 술을 먹으면 개가 된다고 하는데
>
> 그렇다고
>
> 개가 술 먹는다고 남자가 되진 않것제마는..
>
> 그럼 여자가 술을 먹으면 요즘 뭐가 되나?
>
> 요건 각자 생각에...
>
>
> 어쨌든 술을 마시고 횡설수설 하며 광태를 일삼는 까닭은
>
> 술에 절어서 이미 자제력이 무너졌기 때문..
>
> 이것이 주황(酒荒)인데 주황에 빠지면 술이 사람을 마신다.
>
> 주황에 빠진 자들은 즉석 술자리에서 또는 2.3차로..,
>
> 이처럼 주독에 빠져 패가망신 하는 사람도...
>
>
> 또 술을 마시면 괜히 우는 사람도 있는데
>
> 이런 자들 하고는 더불어 술 마시기가 어려운데
>
> 이런 울음은 주비(酒悲)라고 합니다.
>
>
> 내가 아는 어떤 분은 술만 마셨다 하면
>
> 집에 들어가 처자식들을
>
> 무릅꿇여 놓고 술이 깰 때까지
>
> 훈계(?)를 하는 사람이 있는데.
>
>
> 술은 이처럼 바로 마시기가 어려운데 술 마신 후의
>
> 그 사람의 태도가 인격의 바로미터라고 생각합니다
>
>
> 혼기를 앞둔 처녀들에겐 흔한 얘기로
>
> "순간의 선택이 일생을 좌우"한다는 말만큼
>
> 술이란 자고지로 마니마시면 자재력을 잃어
>
> 자신을 망가지게도 한다
>
>
> 시인이자 당대의 주선(酒仙)으로 불렸던 조지훈님이
>
> 술을 마시는 연륜과 격조, 주우(酒友), 주량 등을 따져
>
> 주도를 18등급으로 분류했다는데 다들 아시는지..?
>
>
> 주도(酒道) 18등급
>
>
> 1. 부주(不酒:9급) : 술을 아주 못 마시지는 않으나 안 마시는 사람.
>
> 2. 외주(畏酒:8급) ;술을 마시긴 마시나 술을 겁내는 사람.
>
> 3. 민주(憫酒:7급) :술을 마실줄도 알고 겁내지도 않으나 취하는것을
>
> 겁내는 사람.
>
> 4. 은주(隱酒:6급) :술을 마실 줄도알고 겁내지도 않으며 취할줄도 알지만
>
> 돈이 아까워서 홀로 숨어 마시는 사람
>
> 5. 상주(商酒:5급) : 술을 마실 줄도 알고 좋아도 하지만 무슨
>
> 잇속 있어야만 술값을 내는 사람
>
> 6. 색주(色酒:4급) : 성생활을 위해서 술을 마시는 사람.
>
> 7. 수주(睡酒:3급) : 잠이 안 와서 술을 마시는 사람.
>
> 8. 반주(飯酒:2급) :밥맛을 돋우기 위해 술을 마시는 사람.
>
> 9. 학주(學酒:1급) :술의 진경(珍景)을 배우면서 마시는 사람.
>
> 일명 주졸(酒卒)
>
> 10. 애주(愛酒:1단) : 술을 취미로 맛보는 사람. 일명 주도(酒徒)
>
> 11. 기주(嗜酒:2단) :술의 참맛에 반한 사람. 일명 주객(酒喀)
>
> 12. 탐주(耽酒:3단) : 술의 진경을 터득한 사람. 일명 주호(酒豪)
>
> 13. 폭주(暴酒:4단) : 주도를 수련하는 사람. 일명 주광(酒狂)
>
> 14. 장주(長酒:5단) : 주도 삼매(三昧)에 든 사람. 일명 주선(酒仙)
>
> 15. 석주(惜酒:6단) :술을 아끼고 인정을 아끼는 사람. 일명 주현(酒賢)
>
> 16. 낙주(樂酒:7단):마셔도 그만, 안 마셔도 그만
> 술과 함께 유유자적 하는사람.
>
> 17.관주(關酒:8단):술을 보고 즐거워하되 이미 마실 수 없게 된 사람.
>
> 일명 주종(酒宗)
>
> 18. 폐주(廢酒:9단) : 술로 인해 다른 술 세상으로 떠나게 된 사람
>
> 일명 열반주(涅槃酒)라 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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