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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아가다 보면... |
| 글쓴이 고나택 조회 237 |
작성일 2003-12-18 오전 10:45: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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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살다 보니...
제대로 이루어 놓은 것도 없고, 더우기 내세울 만한 아무것도 없는데 이 나이쯤 되어서 지나온 삶을 반추해보면 누구나 회한(?)이랄까 아니면 아쉬움 이랄까?
아무튼 여러가지가 가슴속에 묵직한 응어리로 남아 어느날 밤은 잠을 못이루고 뒤척이다 죄 없는 담배만 없애며 날을 새우게 하는 일들이 있지요(나만 그러는지도 모르겠지만...)
누군가에게 그 응어리를 풀어내고 싶지만 내 맘처럼 진지한 자세로 들어줄 마땅한 사람을 찾기도 어렵고...
어쩌다 술기운에 끝자락 하나쯤을 읊어댄 다음날 아침엔 숙취와 함께 오히려 하지 말아야 했을걸 하는 아픔만 더해지고...
어디선가 "인생에서 진실한 친구 셋만 있으면 성공한 인생"이다란 글을 읽은적이 있습니다.
사실 사회생활을 하면서 친구나 동료 또는 선.후배 몇십명이나 몇백명 없이 사는 사람이 어디 있으랴만, 내 가슴을 열어 보일 친구 셋을 구하기가 그리도 어렵다니...
이 모두가 내가 못난 탓에, 모두가 내 자신의 탓이라고 자탄하면서도 나 또한 남의 가슴 깊은 곳을 읽어볼 생각이나 한번쯤 이라도 했는지 생각해 봅니다.
나 역시 다른 사람에겐 속내를 털어 놓을 수 없는 어차피 타인에 불과하다는 사실이 더욱 씁쓸한 현실이죠.
갑자기 이런 말도 안되는 얘기를 꺼내는건 오늘 아침 어떤 음악을 한곡 듣고 나서 나이에 어울리지 않게 쎈치해 져서 그런가 봅니다.
한때는(벌써 10여년 쯤 전), 별것도 아닌 그저 그런 노래 하나를 듣고 흥얼거리면서 체면 없이 눈물 꽤나 흘린적이 있는 노래 때문에.....
마치 눈이라도 내릴것 처럼 흐린 하늘이네요...
지금, 내 마음도 그 처럼 잔뜩 흐려 있는데....
씰데 없는 생각 다 없애 버리고 다시 활기찬(?)생활 속으로 뛰어들어 가야 겠지요.
정겨운 싸이버 친구들과 어울리기 위해서...
1승의 바둑을 위해, 또 1만점의 포인트를 따기위한 베팅을 위해.....ㅎㅎㅎ...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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