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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꼼수라니요 ㅡㅡ; 당치도 않네요 |
| 글쓴이 꼼수시로 조회 400 |
작성일 2003-12-12 오전 10:58: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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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삼성화제배 결승에서 보여준 조치훈 9단과 박영훈4단의
바둑은 그야말로 조치훈 9단이 왜 불세출의 대승부사라 불리
우는지 여실히 보여준 한편의 드라마 같은 명승부였습니다.
박영훈 4단도 선전했지만 집중력,근성,승부 호흡 등에서 조치훈 9단을 넘기에는 아직은 역부족인듯 하더군요.(나이가 어린 기사니 이번 큰승부를 경험 삼아 더욱 성숙해 지리라 믿습니다.)
조치훈 9단이 둔 수가..상대의 실수를 바라고 둔 꼼수라..하하
정말 당치도 않네요. 그런식으로 말하면 조훈현,이창호,이세돌 등등 우리 나라를 대표하는 기사.. 아니 프로들은 전부 바둑이 불리하거나 어려우면 상대방 실수만 바라고 꼼수를 날리는 자들이겠네요? 조치훈 9단은 자신의 명언인 '목숨을 걸고 둔다' 라는 말처럼 승부를 위해 최선의 한수한수를 두어 나갔을 뿐입니다.
그리고 '더러운 일본놈들의 근성을 닮아 있는 조치훈이 정말 유치했다' <-- 님께서 강조하시는 예와 도를 중시하는 바둑에서 웬 더러운 일본놈의 근성과 조치훈9단이 연결되는 겁니까? 동양 3국중에서는 오히려 일본이 가장 바둑의 예와도를 중시하는 나라로 알고 있습니다. 이런식의 감정적이고 비논리적인 매도는 아무리 온라인 상의 글이라도 상당히 눈에 거슬리네요. 자제해 주시기를.. ^^
> 위대한 우상이었던 조치훈9단이 이런 바둑을 두다니.....
> 정말 실망했습이다.
> 프로들의 바둑은 더 이상 해 볼 곳이 없으면 돌을 거두는 것이 예의인데 혹시나 하며 끝까지 개기는 근성(?)을 보여 주더니 결국 꽁수 한 방으로 역전은 했네요.
> 물론 꽁수도 못보는게 무슨 프로냐 하며 박영훈을 욕하는 사람도 있지만 더러운 일본놈들의 근성을 닮아 있는 조치훈이 정말 유치했습니다.
> 예전에 유시훈이 다 이기고 판이 끝난 바둑을 메우는 중에 무작정 매꿔진 돌들을 사석이라며 집어내고 이긴 일본 프로 기사의 얘기 모두들 잘 알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 착각(?)한 유시훈을 욕해야 하나요? 아니 우리나라 기사였어도
> 그런 짓(?)을 했을까요?
> 조치훈9단도 이제는 일본물이 다 들었다고 생각하게 만드는 아주 치졸했던 바둑이었습니다.
> 박영훈도 예전의 우상이었던 대선배와의 대국을 그 자체로도 영광으로 생각하고 기쁘게 승부를 했을텐데 그런 수 한방으로 진 것은 엄청난 충격이었을 것입니다.
> 못 본 자신도 자책하고 있겠지만 이 충격은 상당히 오래 갈 것 같군요.
> 정말 바둑이 예와 도를 중시하는 그런건지 의문이 갑니다.
> 바둑이 정말 싫어지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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