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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영훈4단에겐 이대국이 초일류로 거듭나는 계기로... |
| 글쓴이 오로8단 조회 327 |
작성일 2003-12-12 오전 10:24: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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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박4단을 아침부터 저녁까지 응원햇습니다
물론 조치훈9단도 좋아하는기사입니다
단지 조9단은 많은걸 이룩한 위대한기사니까
이쯤에서 박4단이 이겨도 크게 억울할것도
없다는 생각에엿습니다
하지만 두분다 너무나도 최선을 다하더군요
183의 실수가 나온시점에
대부분의 프로는 흑이 10집정도 앞서 있다고햇습니다
즉 3집반정도 유리한 상태지요
박4단도 그당시 1분 초읽기엿지요
그리고 좌변과 중앙, 좌하변에 우리 아마추어가보기에는
너무도 많은 변수가 남아 있더군요
물론 프로들은 단순할수도 있겟지만..
전 오로와 타이젬을 번갈아가며 해설을 보고있었는데
183수 당시 타이젬의 조한승6단은 매우미세하다고 했어요
물론 다끝나고는 그수가 실수라고 하더군요
1분초읽기속에서 두대국자는 미세하지만 각자 유불리를
짐작하고 있는정도엿고 세계대회에서 3집반의 불리에
덜질 기사는 아무도 없을겁니다
안던지기로는 조훈현9단이 최고라더군요
잘 던지기로는 일본기사가 최고랍니다
제일 억울한 기사는 몇년전의 유창혁9단일겁니다
요다와의 결승전에서 마지막판이엇을겁니다
어제대국보다 더진행된상태에서
끝내기 단계에서 꼼수에 무너졋죠
조훈현9단해설로는 시간이 1분만 더있어도
이길수 있었다고 하더군요
난 그당시 유9단의 열렬한 팬이엇죠
한 1주정도 밥먹기가 싫더군요
마누라에게 쓸데없는 짜증만 부리고..
조치훈9단의 마지막1분초읽기속에
수를 읽어가는 과정은 훌륭햇습니다
그리고 그 조9단을 상대로
마지막까지 최선을다한 박4단에게도 찬사를 보냅니다
우리가 던져야한다고 판단할상황이 절대 아니었습니다
박영훈4단은 뼈를깍는아픔이 있겟지만
조9단이 그래왔듯이
아픔을딪고 오뚝이처럼 일어나는
초일류가 되길 바랍니다
조치훈9단의 인터뷰에서....
좋아하는 후배기사를 묻자
(좋아하는후배기사는 박영훈이고
져주어서 더좋아한다 )
라고 햇다는군요.약간 어눌한 발음으로
> 위대한 우상이었던 조치훈9단이 이런 바둑을 두다니.....
> 정말 실망했습이다.
> 프로들의 바둑은 더 이상 해 볼 곳이 없으면 돌을 거두는 것이 예의인데 혹시나 하며 끝까지 개기는 근성(?)을 보여 주더니 결국 꽁수 한 방으로 역전은 했네요.
> 물론 꽁수도 못보는게 무슨 프로냐 하며 박영훈을 욕하는 사람도 있지만 더러운 일본놈들의 근성을 닮아 있는 조치훈이 정말 유치했습니다.
> 예전에 유시훈이 다 이기고 판이 끝난 바둑을 메우는 중에 무작정 매꿔진 돌들을 사석이라며 집어내고 이긴 일본 프로 기사의 얘기 모두들 잘 알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 착각(?)한 유시훈을 욕해야 하나요? 아니 우리나라 기사였어도
> 그런 짓(?)을 했을까요?
> 조치훈9단도 이제는 일본물이 다 들었다고 생각하게 만드는 아주 치졸했던 바둑이었습니다.
> 박영훈도 예전의 우상이었던 대선배와의 대국을 그 자체로도 영광으로 생각하고 기쁘게 승부를 했을텐데 그런 수 한방으로 진 것은 엄청난 충격이었을 것입니다.
> 못 본 자신도 자책하고 있겠지만 이 충격은 상당히 오래 갈 것 같군요.
> 정말 바둑이 예와 도를 중시하는 그런건지 의문이 갑니다.
> 바둑이 정말 싫어지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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