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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수치못한분이 보시면 |
| 글쓴이 노털현초 조회 528 |
작성일 2003-11-23 오전 10:19: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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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밑에 글들을 보니 배팅하다가 속상한 분들이 계시는지 왁자지끌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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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도 오로에 온지 얼마 안되지만은 배팅에 관해서는 남들에게 질세라 퍽 즐기는 편이죠. 그러다 보니 의문을 제기하시는 분들과 같이 저도 때로는 배팅대국에 관해서 의심을 할때가 간혹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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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심을 한 결과(어느때는 배팅한 대국이 9판이면 9판 모두 전패 한 쪽에 배팅했으니 " 이럴수가..." 철석같이 믿었던 분께서도 패했으니 "이럴수가..."하면서 의심이 와락...) 이거 혹시 작전이 아니야? 하는 생각도 들고 그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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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다가 배팅을 그만두고 바둑을 두다보니 자연 의문점이 해소되곤 합니다. 저보다 승율이 엄청 좋은 맞수분이나 상수분도저한테 3연패 하는 경우도 있고 저보다 형편없는 승율을 기록한 분한테 제가 맥없이 3연패 하는 경우도 있고 또 어떤때는 7연승하다가 또 어떤때는 신경질나고 왕 짜증나게 무려 9연패하여 급수가 내려 가는 경우도 있고..(설상가상으로 접속이 끈겨갖구 이긴 판을 시간패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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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둑이란게 조금만 컨디션이 좋거나 하면은 바둑판이 한눈에 들어오며 아주 그날은 좋고 조금만 이상하면은 상대방 집이 이상하게 크게만 보이고 조급증이 들고 또 바보같은 수만 찾아서 두고....18급이 따로 없고 7단이 따로 없더라니깐여....(아마 절대 지존이 아니라면은 모두에게 적용되는 애기일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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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팅대국하시는 고수분들이나 그러치않은 분들이나를 막론하고 이러한 저의 생각에 전적으로 동의 하시리라고 봅니다.
> 그렇다면은 배팅 대국에 포인트를 걸어갖구 다 날렸다고 해도 섭섭해 할 필요가 없을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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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둑이 단순히 예(藝)가 아니라 예(禮)를 중시하는 도(道)를 추구하는 것에 가까운 것인 이상, 또 우리가(바둑인 또는 애호가) 그렇게 인식하는 이상 바둑두시는 분들은 모두가 다 적어도 남을 "사기"친다거나 하는 일은 없다고 믿는 것이 자신을 믿는 길 인것 이기도 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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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팅은 자기 책임, 다만, 우리는 그 대국을 감상하고 바둑실력 향상에 도움이 되면 그만이라고 생각해 봅니다. 배팅은 어데까지나 여흥에 불과한 부차적인 것, 배팅이 주(主)가 되어서는 항상 나뿐 기분에서 헤어날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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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좋아하는 아마 사범님들을 응원하고 설령 패하는 경우가 있더라도 절대로 실망하거나 해서는 안되겠습니다. 저나 여러분들이 배팅대국에 임하는 당사자가 됬다고 한번 생각해보면은 이해가 될것입니다. 역지사지한다면은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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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로에서 활약하시는 고수님들은 부디 자주자주 배팅 대국을 가져주시고 저 같은 하수들이 즐겁게 감상할 기회를 아주 많이 제공해 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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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로 7단. 6단 고수 사범님들 팟팅!!!!!!, 배팅하시는 여러분들도 팟팅!!!!!!! 배팅하면서 감상하러 가야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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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풍님의글을접하니 순수치못한분이 읽어시면
>두번다시는 양심을 져버리는 바둑을두지는 않갯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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