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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슴에 와 닿는 말씀.. |
| 글쓴이 닭잡는칼 조회 377 |
작성일 2003-11-12 오전 2:32: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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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씩..핸디님의 글을 접하고 있읍니다..
다른분들의 글들을 인용해서 올린글들이긴 하지만..
읽을때마다 많은것을 느끼게 합니다.
오늘 읽은 글은
이기심으로 가득한 많은사람들. 특히 내자신에
대하여 다시한번 뒤돌아 보게 되네요..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아가려하여도
내자신 또한 이기의 속물인듯..
고개가 절로 숙여집니다..
주변사람들에게 경종을 울리는 좋은 말씀들 ...
계속 되었으면 합니다...
없고 모두 잃었다고 하더군요. 아마도 작정한 자기욕심을 다 채우지 못하면 그것을 손해 봤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 보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사는 세상은 노름판과 같아 잃은 사람들만 있는 것 같습니다. 언젠가 도둑질한 재물을 다른 도둑이 훔쳐 가자 경찰에 신고하였다가 체포된 도둑놈이 있었지요. 그 도둑은 피해자로서 참 억울하였을 겁니다. 어쩌다 보니 가해자는 없고 온통 피해자뿐인 세상이 되었습니다.
> 한 아가씨가 크래커 한 봉지를 사 들고 벤치에 앉아 책을 읽고 있었습니다. 그녀가 앉은 벤치 한 쪽엔 노신사가 다리를 꼰 채 고즈넉한 모습으로 먼 곳을 쳐다보고 있었지요. 아가씨는 공원벤치의 그늘과 시원한 바람을 즐기며 한 장 한 장 책장을 넘길 때 마다 자연스레 옆에 놓은 크래커를 하나씩 집어 입으로 가져갔습니다. 아주 천천히 하나씩.... 그렇게 얼마쯤 지나서 문득 그녀는 손에 집히는 과자의 부피가 생각보다 많이 줄어드는 듯 해 과자 봉지를 보았지요.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옆 자리 노신사가 자연스레 과자를 집어 들고 있었습니다. 아가씬 그 손길을 보곤 공연히 얼굴이 달아올라 얼른 눈길을 돌려 책을 보는 척 하였지만 책의 글자는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습니다. 슬며시 곁눈질로 과자 봉지를 쳐다보노라니 노신사는 천천히, 그러나 규칙적으로 과자를 하나하나 집어 들어 입으로 가져가고 있었지요. 그리고 그 크래커 봉지 속에 마지막 하나가 남았을 때 설마하며 보았더니 그것마저 집어 드는 것이었습니다. 아가씨는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붉어진 얼굴로 뭔가 말을 하려는 순간, 노신사는 일어나더니 아가씨에게 미소를 보내곤 걸어갔지요. 아가씬 벌떡 일어나 “아저씨!”하고 외치려 했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일어난 그 아가씨는 뭔가가 앞으로 떨어지는 것을 볼 수가 있었습니다. 크래커, 아직 뜯지도 않은 그녀의 과자 봉지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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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주변에는 남의 것을 빼앗아 먹고서도 도리어 자신의 것을 빼앗겼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참 많습니다. TV를 보고 신문을 보면 모두 내 탓은 없고 남의 탓만 하고 있을 뿐입니다. 모두가 피해자라고 우기면 도대체 가해자는 누구인가요? 스스로 피해자라고 굳게 믿고 다른 사람을 탓하는 우리들의 자화상을 보면 참으로 무섭습니다. 늑대보다 양의 탈을 쓴 늑대가 더 무섭다는데 정작 몸서리치게 무서운 것은 자신이 양인 줄 아는 늑대입니다. 스스로 자신이 약자라고 굳게 믿고 약자 위에 군림하는 행동을 정당화하는 늑대들의 세상, 가해자는 없고 피해자뿐인 세상은 바로 약육강식의 정글입니다. 늑대가 늑대인 줄 아는 세상이 참 좋은 세상이요, 자기 자신을 아는 사람이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네 탓이오! 피해자만 있는 세상은 추악한 세상입니다. 내 탓이오! 가해자가 있는 세상이 참 아름다운 세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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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성록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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