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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밋따 ! |
| 글쓴이 만쇄 조회 336 |
작성일 2003-11-02 오전 9:33: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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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로기우 여러분 반갑습니다.
> 일단은 장부터 받으셔요.
> 자, 장 받으셨으면 이야기 들어갑니다.
>
> 제가 기우 여러분께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우리 하수들의 호탕 자유 지극 분방하기 이를 데 없는 널널함이올습니다. ( <--- 뭔 말인지?)
> 제목에서 밝힌 바와 같이 고수들의 바둑은 쪼잔하기 이를 데 없습니다. 그 행마를 볼작시며 이음, 마늘모, 한 칸, 잘하면 두 칸, 최대한 세 칸. (독한 맘 먹지 않고서는 벌리지 못합니다.)
> 그에 비해 우리 하수들은 얼마나 대범합니까.
> 세 칸, 네 칸은 기본이요. 아홉 칸, 열 칸.... 심지어는 19 칸까지 벌리는 분을 저는 보았습니다. (그 분 자주 벌리십니다. 결과는 묻지 마셔요.)
>
> 또한 고수들의 바둑은 거짓과 사기, 협잡으로 차마 눈뜨고 볼 수가 없을 지경입니다. (그것을 우리는 목불인견이라고 하지요.)
> ex) 응수타진. 성동격서. 살살 꼬드겨서 한 점 주고 두 점 잡기. 한 점 주고 두 점 잡기는 예사요, 심지어는 그 한 점까지도 나중에는 도로 빼앗아 갑니다.
> 인과 예의 도락이라는 바둑에서 이런 일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나다니 참으로 통탄할 노릇이 아닐 수 없습니다.
> 그에 비해 우리 하수들은 또한 얼마나 너그럽습니까.
> "한 점만 줘."
> "드시게."
> "석 점 먹어도 될까?"
> "갖다 쓰시게."
> 심지어 어떤 분은 꼬리 떼달라고 할 때 몸통까지 바치는 것을 저는 보았습니다. (그 분 나중에 역전승했습니다.)
>
> 고수들은 좁쌀 영감들입니다.
> 한 집 한 집에 눈을 부라립니다. 한 집 손해보면 땅을 치고, 두 집 손해보면 하늘을 보며, 세 집 손해보면 죽을 것 같습니다. 이 얼마나 치졸한 작태입니까.
> 그에 비해 우리 하수들은 또한 얼마나 대인대덕, 대자대비합니까.
> 열 집, 스무 집 손해는 기본이라고 생각합니다. 오십 집쯤 되면 조금 인상이 변할라나... 심지어 어떤 분은 381 집까지 손해보는 것을 저는 보았습니다. (바둑에 이런 집이 가능하나? 의문이 나는 분들. 깊이 파고들지 마세요. 다칩니다.) 물론 그 분도 나중에 역전승했습니다.
>
> 이상 장받아유의 고수, 하수에 대한 단상이었습니다.
>
> 한 가지: 오로볼이 너무 비쌉니다.
> 한 달 이용료 = 5500
> 오로볼 5000 원 어치 = 130 만 점.
> 하루 연장 포인트 = 25 만 점.
> 130 만 점으로 연장 가능한 일 수는 = 5 일
> 포인트로 배팅을 할 수 있다는 잇점이 있지만 그래도 너무 비쌉니다. 최소한 오로볼 5000 원 어치면 15 일 연장은 가능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 부엉~~ 부엉~~
님의 글 엄청 재밋있네요 ^^
실명으로 쓰셧으면 더 좋겟는데요
자주 찾아 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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